리뷰 | 2024-02-25 |
[리뷰] 장인 정신의 실용적 미학! 보테가 베네타 2024 F/W컬렉션
보테가 베네타가 한층 진화된 특유의 우아함과 현실적이면서 독창적인 디자인 비전이 담긴 2024 F/W 컬렉션으로 럭셔리 패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 21일부터 개막된 2023 F/W 밀라노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 마지막날인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가 장인 정신과 기술이 조화된 2024 F/W 컬렉션으로 럭셔리 패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다니엘 리(Daniel Lee)에 이어 중책을 맡은지 올해 2년차, 마티유 블레이지(Matthieu Blazy, 39)는 한층 진화된 특유의 우아함과 현실적이면서 독창적인 디자인 비전으로 보테가 베네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인트레치아토 위빙 디테일과 장인정신에 바탕을 두었던 보테가 베네타의 전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동시대적인 창의성을 바탕으로 하루하루 새롭게 진화하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더블 브레스티드 블레이저, 미니멀 가죽 재킷, 레이어드 트렌치, 스테이플 오버코트 등 구조와 균형을 이룬 실용적인 아우터의 접근방식으로 럭셔리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에 도전했다.
특히 가죽 아이템을 대담하게 재해석 가죽 장식의 A라인 스커트는 예상치 못한 우아한 방식으로 볼륨감을 더해 혁신과 세련미를 결합했으며 아우터웨어는 둥근 어깨와 벌룬 소매 실루엣으로 우아한 장인정신이 깃든 사려 깊은 디자인 정신을 구현했다.
버튼다운 더블 셔츠와 터틀넥의 레이어드로 컬렉션에 입체감을 더했으며 가죽, 프린지, 주름진 면 혼방 등 패브릭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조각적으로 탄생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실루엣은 장인 정신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이날 보테가 베테타 패션쇼에는 오랜만에 해외 패션쇼에 참석한 이영애를 비롯해 캠페인의 주인공이었던 에이삽 라키, 케이트 모스(Kate Moss) , 라프 시몬스(Raf Simons) , 줄리안 무어(Julianne Moore)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석했다.
한편 1984년생 파리 출신의 마티유 블레이지는 라프 시몬스 맨즈웨어를 시작으로 마르지엘라, 피비 파일로의 셀린느, 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을 거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보테가 베네타에서는 다니엘 리의 오른팔인 디자인 디렉터로 활약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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