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4-02-23 |
[리뷰] 영국적 로만스타일! 펜디 2024 F/W 여성복 컬렉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펜디가 1980년대 영국의 서브 컬처가 혼재된 극적인 테일러링의 2024 F/W 여성복 컬렉션으로 관객들을 매로시켰다.
지난 21일부터 개막된 2023 F/W 밀라노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 첫날인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펜디(Fendi)가 영국의 서브 컬처가 혼재된 극적인 테일러링의 2024 F/W 여성복 컬렉션으로 관객들을 매로시켰다.
펜디 여성복과 꾸띄르 부문 아트 디렉터를 맡고 있는 킴 존스(Kim Jones)는 펜디의 1984년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문화를 흡수하며 80년대 영국 하위 서브 컬처를 펜디의 고전적 로만 스타일과 믹스매치했다.
커튼 사이로 등장한 오리엔탈적인 코트와 슈트를 비롯해 터틀넥 니트와 팬츠, 미니멀한 스커트 슈트, 셔츠 드레스는 귀족적인 우아함과 실용적인 터치가 결합된 이중적 매력이 관객들을 홀렸다.
무릎 기장의 랩스커트와 매치한 쇼킹한 원색 타이즈, 볼레로나 숄처럼 무심하게 두른 케이블 니트, 앞뒤가 뒤집힌 것같은 패턴의 셔츠 드레스, 하이브리드 니트 풀오버와 매치한 바라클라바 등이 대표적이다.
니트웨어는 매끄러운 실크 골지 레이어부터 소박한 영국 스타일까지 다양했으며 드레스는 실용성과 독특한 영국식 우아함을 강조했다.
컬렉션 후반부에 등장한 신성한 고대 조각상 프린트가 도발적인 사이하이 부츠도 눈길을 끌었다.
또 정교한 풀오버, 시어링 코트, 레더 원피스를 비롯해 두 개의 백을 함께 드는 다채로운 백 컬렉션도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번 컬렉션에서도 뛰어난 장인정신과 세련된 미학의 셀러리아 모티브의 가죽 제품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선보이며 하우스의 유산에 경의를 표했다.
액세서리 및 남성복의 아티스틱 디렉터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는 아이코닉한 피카부(Peekaboo) 백을 부드럽게 변형하고, ‘심플리 펜디(Simply Fendi)’라고 이름 지은 새로운 새첼 백을 선보인바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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