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4-02-19 |
[리뷰] 니트의 무한 가능성 탐구! JW 앤더슨 2024 F/W 컬렉션
영국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이 니트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한 2024 가을/겨울 JW 앤더슨(JW Anderson) 컬렉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2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의 2024 F/W 뉴욕 패션위크가 막을 내리고 실험과 도전의 도시 런던에 상륙했다.
2024 F/W 런던 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 셋째날인 18일(현지시간)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이 니트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한 2024 가을/겨울 JW 앤더슨(JW Anderson) 컬렉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런던의 세이모어 레저 센터(Seymour Leisure Center)에서 개최된 JW 앤더슨 컬렉션은 다양한 색상, 비율, 질감 및 기법을 실험한 코르셋 벌룬 드레스부터 스포티한 벨벳 세트, 폴로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대담하고 독창적인 실험을 지속했으며 태슬, 리본, 프린지, 꽃 등 생동감 넘치는 디테일로 위트를 더했다.
영국 시트콤 <라스트 오브 더 서머 와인>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니트웨어가 큰 비중을 이뤘으며,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옛날에 입었을 것 같은 속옷과 낡은 코트,
과장된 실루엣의 코트와 재킷이 빈번하게 등장했다.
매 시즌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조나단 앤더슨 이번 시즌 ‘확대’의 기법을 사용해 슈퍼 라지 사이즈 털실로 짠 벌키한 니트 드레스, 거대 헤링본 프린트의 원피스, 울트라 슈퍼사이즈 체크 코트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조나단 앤더슨은 쇼노트를 통해 "이번 컬렉션은 왜곡을 통한 그로테스크한 일상" 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요즘 세대는 노스탤지어를 추구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50년대 음악이 차트 1위를 할 수 있고, 과거의 아이템이 툭 튀어나와 재조명 받고 유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올해 39세의 젊은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은 자신의 브랜드 'JW 앤더슨(JW Anderson)'과 지난 2013년부터 스페인 럭셔리 가죽 럭셔리 하우스 ‘로에베 (Loew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올해로 10년째 겸직하고 있다.
조나단 앤더슨은 남성복과 여성복 요소들을 의도적으로 한 데 뒤섞은 실루엣을 통해 사람들에게 남성성과 여성성의 개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고, 이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제시하는 독특한 디자인 미학으로 명성을 얻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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