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2024-02-19

신세계인터내셔날, 프랑스 무알코올 비건 향수 ‘에르메티카’ 국내 런칭

천연 성분과 합성 분자 결합한 독점 특허 기술로 혁신적인 무알코올 향수 구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프랑스 향수 브랜드 에르메티카(HERMETICA)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19일부터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르메티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니치 향수 메모 파리(MEMO PARIS) 창립자인 존 몰로이와 클라라 몰로이 부부가 2018년 런칭한 향수 브랜드다. 자연과 과학의 장점을 조합해 지속 가능한 향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니치 향수가 진귀한 자연 원료를 사용한 전통적인 제조법을 고수해왔다면 에르메티카는 고대 연금술에서 영감 받은 분자 기술을 천연 성분과 결합해 각 향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피부와 최적의 조합을 이룰 수 있는 혁신적인 향수를 만든다. 


특허 받은 분자 기술인 이노센트(Innoscent™)를 기반으로 알코올이 첨가되지 않은 워터베이스(수성) 향수를 제작한다.

여기에 원료의 선택부터 제조, 포장 등 모든 공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추구한다. 

에르메티카는 자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한 많은 천연 원료를 활용하는데, 원료가 고갈이나 멸종 위기에 처해 있거나 자연 환경에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경우 대체 분자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은방울꽃 향은 오렌지 주스를 짜고 남은 오렌지 껍질을 재활용해 향 분자를 구현했으며, 배 향은 사탕수수를 재활용해 과일향을 재현한 100% 생분해성, 재생 가능한 합성 분자를 사용한다. 

시더우드 에센스는 삼나무 껍질과 재활용된 목재 부스러기, 톱밥을 증류해 얻어내며, 이 외에도 100% 재생 가능한 환경에서 재배됐거나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책임감 있고 윤리적으로 공급된 원료만을 사용한다.

에르메티카의 모든 향수에는 알코올 대신 사탕수수 줄기를 재활용해 얻어낸 차세대 녹색 분자가 함유되어 있어 벨벳처럼 부드럽고 촉촉한 수분 공급과 향 지속 효과를 선사한다. 

특히 알코올이 날아가면서 순차적으로 느낄 수 있던 탑, 미들, 베이스노트를 뿌리는 즉시 모두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피부에서 동일하게 발향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분자 향수 특성상 같은 제품이라도 사용하는 사람이나 피부에 따라 다르게 결합되면서 독특하고 개인화된 향이 완성된다.

향수 용기와 포장재도 지속 가능성을 추구한다. 향수가 담긴 유리병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현지 조달된 재활용 유리와 모래를 사용해 프랑스에서 제작되며 리필과 재사용이 가능하다. 

대표 제품으로는 무화과, 앰버와 우디향을 통해 달콤한 열기를 향으로 표현한 피그피버(FIGFEVER), 피오니와 로즈 등 만개한 꽃다발을 표현한 피오니팝(PEONYPOP), 상쾌하고 싱그러운 시트러스 향의 마콤바(MACOMBA) 등이 있다. 

패션엔 권승주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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