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4-02-12 |
[리뷰] 모던 미니멀리즘! 2024 S/S 케이트 컬렉션
뉴욕의 신예 디자이너 케이트 홀스타인이 이끄는 '케이트'는 소프트한 터치가 더해진 모던 미니멀리즘의 정수 2024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9일부터 개최된 2024 F/W 뉴욕 패션 위크(New York Fashion Week) 셋째날인 11일(현지시간) 뉴욕의 신예 디자이너 케이트 홀스타인(Cate Holstein)의 '카이트(Khaite)' 2024 F/W 컬렉션이 선보여졌다.
맨해튼 서부의 첼시 피어스(Chelsea Piers)의 거대한 블랙 박스에서 열린 이번 컬렉션은 'Unfolding'을 주제로 부드러운 드레이핑과 편안함이 더해진 뉴욕 감성의 모던 미니멀리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관객석에는 케이트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캐서린 홀스타인은 이번 컬렉션은 "어머니는 배드 사이드 테이블에 립스틱을 두고 잠에서 깨자마자 립스틱을 발랐다며 세련된 어머니의 젊은 시절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회상했다.
캐서린 홀스타인의 남편이자 건축가인 그리펜 프란젠(Griffen Franzen)이 디자인을 맡은 런웨이는 마치 전체에 검은 기름질을 한 것처럼 연출됐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가죽 재킷, 강렬한 아우터웨어는 소프트한 터치의 편안한 테일러링으로 변화를 가미했으며 글래머러스한 드레스와 스커트, 블라우스는 몸을 편안하게 감싸며 우아한 실루엣을 연출했다.
가죽과 모피 드레스, 니트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조합이 눈길을 끌었으며 직선 실루엣을 벗어나 곡선 테일러링의 실루엣, 은은한 아방가르드 형태를 주입한 디테일로 대담하지만 세련된 미학을 연출했다.
한편 케이트 홀스타인은 베라왕(Vera Wang)부터 갭(Gap)까지 다양한 회사에서 수년간 근무한 후 2016년에 자신의 레이블 '케이트'를 설립, 단기간에 뉴욕의 핫 브랜드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에는 CFDA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다.
브랜드명인 케이트는 ‘길고 흐르는 머리카락’을 의미하는 그리스어(χαίτη)에서 가져왔으며, 모험적인 자유의 상태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남성성과 여성성, 강인함과 부드러움, 구조와 유동성, 클래식과 모던함 등 상반되는 개념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여성 의류, 액세서리, 이브닝웨어 등을 선보이는 케이트는 이미 전세계 셀럽들이 즐겨입는 브랜드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2023년 하반기 코오롱FnC가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이스트점 3층에 첫 정식 매장을 오픈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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