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09-06-22

[유아동] 다각적 유통 포트폴리오 구축한다

매장 대형화, 쇼핑 인프라 구축으로 침체 탈출


다양한 유통 채널의 등장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유아동 브랜드의 가두 시장 점유율은 올해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등장한 유아동 온라인 쇼핑몰의 강화는 가두시장의 경쟁력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이들 쇼핑몰은 거대 쇼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음은 물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는 비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때문에 유·아동 브랜드들은 새로운 수익 시장 마련에 힘쓰는 한편 가두 대리점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가두시장에서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다른 대안을 모색하는 단계에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평형 이상의 중대형 매장의 선전과 주거 밀착형 상권의 분포가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유동 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 신도시 상권 등이 새로운 전략 상권으로 각광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과 할인점의 다점포화 전략으로 가두시장의 역할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가두 대리점은 건전한 수익 구조를 위해 집중해야 할 상권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때문에 유·아동 브랜드들은 우수 매니저 확보와 차별화된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통한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자체적인 할인과 생일, 기념일 행사 등 소비층에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이벤트를 통해 고정고객을 다수 확보하는 것이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평가 요소가 되고 있다.

가두점도 원스톱 쇼핑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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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마트 등 주부들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대형 점포로 몰렸던 브랜드들의 대형 멀티숍은 경기악화의 상황에서도 강세를 띄고 있다.

대형 할인점,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과 경쟁해야 하는 유·아동 브랜드들이 이들과 비슷한 수준의 쇼핑 인프라 구축해 고객을 유입하고 잇는 것. 실제로 매출 상위권 매장들을 보면 가두매장 집중 지역의 중대형 점포이거나, 대형쇼핑몰 내 입점해 있는 매장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쇼핑 인프라 구축이 유?아동 가두시장에서의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10평 내외의 소형 점포로 지역소비자를 공략하던 과거의 가두 전략이 맞벌이 부부의 증가, 지역밀착형 할인점 등장 등으로 경쟁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새로운 상권 개발 및 상권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 매장 전략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다가 임산부나 유아를 동반한 고객 등을 위해 주차 및 수유시설 등 쇼핑 인프라 구축이 경쟁 요소로 자리 잡음에 따라 대형 매장은 선택이 아닌 필요 요소가 되고 있다. 또한 브랜드 아이덴터티 강화와 유모차, 승용기구, 출산용품 등의 진열 등을 위해서는 대형 매장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패션 및 타 산업의 가두 시장 대형화 추세에 따라 소형 점포로는 타 브랜드와 경쟁력을 가지기 어려워 향후 대형화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트리시」 구리점, 「쇼콜라」 동수원점,  EFE 복합매장 등 중대형 매장이 매출 우수 매장으로 꼽혔으며 「코인키즈」 「트윈키즈」 등의 브랜드들도 올해 주요상권과 나들목 상권의 중대형 복합매장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근감, 전문지식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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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비해 가두점의 매출이 소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각 브랜드의 1등 매장들은 자체적 마케팅을 시행하는 등 고정고객 관리에 주력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점별 프로모션과 이에 따른 매장 VMD변경, 사은품 진행 등 소비자와 대리점간의 친밀감을 높여 매장 집객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가두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히는 친근감 있는 고객 서비스와 자체 서비스 등으로 소형 점포임에도 꾸준히 베스트 매장으로 선정되며 불경기에도 끄떡없는 고정매출을 보여주고 있는 매장들의 선전이 주목된다.

「노튼주니어」올브랜점은 20년의 매장 운영 경력을 바탕으로 믿음과 신뢰로 이뤄진 소비자와 점포간의 관계를 유지, 연간 6억6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휠라키즈」 진주점도 백화점과 차별화된 고정고객 관리와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을 통해 1등 매장의 위치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점주의 서비스 마인드와 상품에 대한 풍부한 지식은 매장의 다양한 상품 구성과 함께 중요 요소로 꼽히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한 소비자는 자신의 소비행위를 통해 최상의 만족을 얻고자 하는 욕구가 더욱 강해, 판매원의 고객 응대 스킬과 상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매출 향상의 가장 큰 핵심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편안한 매장 분위기는 아이를 동반한 소비자들의 매장 방문을 용이하게 하며, 소비자와의 친밀감 강화를 통해 내점률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 또, 내점 고객을 고정 고객으로의 전환을 용이하게 해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려 매출 확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역 밀착 상권에 입점한 브랜드들은 이들 고정고객으로 인한 신규 고객 창출 효과도 함께 얻고 있어 유·아동 브랜드의 가두시장 공략에 여전히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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