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09-05-22 |
캐주얼시장 초기멤버 화려하게 부활한다
「스톰」 「메이폴」 「에드윈컬렉션」 등 브랜드 강화
캐주얼 시장의 초기 멤버들이 재런칭하거나 리뉴얼 작업을 통한 브랜드 강화 및 마켓 파워 확대 움직임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스톰」 「에드윈」 「메이폴」 등은 한때 국내 패션 시장의 성장 및 캐주얼 조닝 확대를 이끌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나, 브랜드의 노화, 전개업체의 부도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으며 영향력이 축소된 상태였다. 특히, 교복 자율화와 함께 부흥기를 겪으며 성장한 이들 브랜드는 새로운 교복 세대의 등장으로 작아진 마켓파이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으며, 타겟층의 연령증가와 브랜드 노화와 IMF 위기 등으로 추억속의 브랜드가 되는 위기를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할인점 등 신유통의 의류 조닝 확대에 따라 인지도가 높은 매스 브랜드에 대한 업계의 니즈가 조금씩 증가하는 등 올드한 브랜드라고 치부됐던 이들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또한 캐주얼 시장이 스타일리시 캐주얼과 이지 캐주얼 브랜드 등 소비 연령대가 10대 후반으로 낮춰짐에 따라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경기 악화로 인한 실업가구의 증가로 소규모 자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브랜드 창업을 요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과 얇아진 소비자의 지갑으로 인해 인지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브랜드를 요구하는 것 등이 이들 브랜드들이 부활하는 이유다. 아미타(대표 최필운)는 「스톰런던」과 「스톰292513」으로 캐주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톰」은 1997년 태승트레이딩을 통해 처음 국내 시장에 소개됐으며, 1998년 보성어패럴을 거쳐 2003년 ES스톰코리아로 전개사가 변동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과거 「스톰」은 감성 캐주얼 및 문화 마케팅의 선두주자의 역할을 하며 당시 캐주얼 시장을 리드했던 브랜드로서 소지섭, 김하늘, 송승헌 등이 출연한 광고 이미지를 기억하는 소비자들은 이 브랜드의 리런칭을 반기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브랜드 자체에 대한 시장의 인지도와 이미지가 너무 확고해 리뉴얼된 「스톰」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의 여부가 이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스톰런던」은 백화점, 가두점, 할인점을 포함해 올 상반기 20개점, 하반기까지 약 40개점의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디에프(대표 김기명)의 「메이폴」도 리뉴얼을 진행중이다. 「메이폴」은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테이트」와 함께 캐주얼 사업부로 통합해 김한수 이사의 진두지휘하게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중이며, 상품 기획 총괄로 한은경 실장을 선임했다. 「메이폴」은 대리점을 통한 유통 전개 중으로 이번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오리진을 강화하며, 감각적인 상품으로 매스밸류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잠뱅이(대표 안재영)의 「잠뱅이」도 창립 25주년은 맞아 브랜드 컨셉트 재확립과 위상 강화에 나선다. 「잠뱅이」는 과거의 한글 이미지 재현을 통해 브랜드 정통성을 강화하며, 다양한 네이밍 진과 스팟 상품 증가를 통한 상품력 강화 전략과 유통망의 효율 강화,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브랜드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헨어스(대표 권성화)도 지난해 스타일리시 캐주얼 컨셉트로 리뉴얼한 「에드윈컬렉션」도 올해 시장 테스트를 마치고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에드윈컬렉션」은 전년 동기간 대비 2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써지오바렌테」와 「쉐인진」 등도 신규 런칭 및 브랜드 유통 전략 수정 등으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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