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4-01-28 |
[리뷰] 발렌티노 살롱! 2024 S/S 오뜨꾸띄르 컬렉션
메종 발렌티노는 ‘살롱(Salon)’을 주제로 옷의 컬러와 텍스처, 본질적인 의미의 동시대적 대비를 탐구한 2024 F/W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리 오뜨 꾸뛰르 위크(Paris Haute Couture Week)가 본격화된 가운데 메종 발렌티노(Valentino)가 2024 F/W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선보였다.
1월과 7월, 1년에 두번 파리에서 열리는 오뜨 꾸띄르(Haute Couture) 컬렉션은 파리 오뜨 꾸띄르 협회에서 창의성과 예술성, 장인정신, 고급 핸드메이드 제작에 대한 명성 등 엄격한 심사와 평가를 통해 자격을 부여한다.
파리 오뜨 꾸뛰르 위크 3일째인 24일(현지시간) 발렌티노는 메종의 꾸띄르 살롱이 위치한 파리 방돔 광장에서 귀환이자 출발을 의미하는 ‘살롱(Salon)’을 주제로 현대의 생활에 깊게 뿌리를 두어, 오늘날의 의복이자 현대적인 워드로브를 제안했다.
'살롱'은 무대가 아닌, 공예를 소중히 여기고, 창조에 대한 행동을 기념하는 문화적인 환경이라 할 수 있으며 아름다움을 목격하는 장소이자, 인간성을 경험하는 장소로, 곧 오뜨 꾸띄르의 심장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3년째 발렌티노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Pierpaolo Piccioli)는 이번 오뜨 꾸띄르 컬렉션에 모든 아이템을 개별적으로 고려하여 각 앙상블을 조화롭게 재조정하고, 모든 옷의 컬러와 텍스처, 본질적인 의미의 동시대적 대비를 탐구했다.
패브릭은 텍스타일과 기술을 통해, 독특한 레더, 깃털, 퍼와 같은 자연물을 연출하고, 실크 오간자 롤과 수작업 된 시퀸은 인간의 독창성을 통해 자연의 정신을 재현했다.
또한, 몸을 감싸는 골드 리본을 무한히 꼬아 만들어진 주얼리는 중력을 거부하고, 뒤섞인 색들은 기하학적이고도 다채로운 형태를 만들어 내며 독창적인 색조를 완성했다.
한편 피에르 파올로 피티올리는 프랑스 비영리 협회인 라 레제브 데 자트(La Réserve des Arts)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패션쇼 셋업 및 자재를 재사용하며 창의력과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메종의 지속가능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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