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09-05-12 |
불황은 기회, 반전 기업들의 DNA는?
대반전의 기회, 당장의 생존 보다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해야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국내 패션시장의 장기적 침체가 예상되고 있다.
매출규모 및 유통, 전체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불황극복 요소로 소극적 경영과 M&A를 선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불황을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기업들의 등장도 주목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불황기에는 시장이 침체돼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현상유지에 급급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서의 차별화된 브랜딩은 기존보다 적은 노력으로도 약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과거 IMF를 비롯한 경기침체 시기에 핵심역량이 있는 기업과 한계가 있는 기업이 극명하게 구분돼 자본 집중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으며, 핵심역량이 있는 기업들은 오히려 이러한 시기가 기회가 돼 시장점유율의 판도를 바꾸거나 해외진출을 본격화 하기도 했다.
자본력, 생산력 등 불황에 대응 가능한 강점을 가진 몇몇 패션 기업은 올해를 대대적인 유통망 확대를 통한 글로벌 기업 도약의 해로 선언하기도 했으며, 국내 리딩 브랜드로서의 자리매김 또는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IT 산업침체기가 성공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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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기회로 삼은 가장 대표적인 예는 수요예측실패와 과다 재고 누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2000년대 IT산업 군에서 찾을 수 있다.
2000년대 들어서 심화된 IT산업의 붕괴는 전세계적으로 과다 확대되었던 반도체, PC 산업의 축소를 가져왔으며, 세계적 기업인 인텔사도 2001년 30.8%였던 영업이익률이 2002년 8.5%로 급감하는 등 불황을 피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인텔사는 그 시기 130억 달러를 들여 아시아와 세계 각 지역에 생산시설 개선과 공장, 생산라인을 신설하는 등의 투자와 R&D 투자를 확대해 나갔다. 타 경쟁기업이 신규 투자를 멈추고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인텔사의 이러한 투자는 시장 1위의 영광을 안겨주었으며, 그 이후에도 팬티엄4 프로세서 광고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아 입지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
역시 같은 시기, PC 산업의 게임 룰이 가격 경쟁으로 전환되면서 디자인에 중점을 두던 애플사 역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었으며, 실제로 아이맥, 파워맥 등 주력 상품군의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등장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었다.
애플사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에 기능, 디자인 등 하드웨어 중심의 모델에서 탈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 주력했으며, 사업 방식을 개방형으로 전환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행위를 문화적 경험으로 변화하는 정책을 펼쳐 나갔다. 이에 애플사는 경기침체기 초기 이후 수익성이 호전되기 시작하면서 디지털 산업시장의 최고의 혁신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LG패션 등 대기업 여성복 역량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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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복종에서 강세를 보이던 대기업들이 차츰 여성복 사업을 확대하며 기업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LG패션은 이미 가두시장에서 안정궤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되는 「TNGT」의 여성라인을 런칭, 기존 「TNGT」와 함께 대형 복합 매장을 선보인데 이어,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의 일환으로 3월 1일부터 영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조셉」의 국내 전개를 시작했다.
현재 LG패션은 캐릭터캐주얼 「모그」와 「헤지스레이디스」 「닥스」 숙녀복과 「블루마린」 「이자벨마랑」 등의 해외 브랜드도 수입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TNGT」여성과 「조셉」 전개를 통해 8개의 여성복 브랜드를 전개하게 된다.
LG패션은 「TNGT」 복합 매장의 차별화된 구성으로 한국형 제조유통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며, 「TNGT」 여성 라인은 고급 소재와 기본에 충실한 세련된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해 이미 「TNGT」 남성의 반응을 뛰어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TNGT」 여성 라인은 장기적 기획을 통한 차별화된 기획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상품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각 분야 전문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트렌디한 감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조셉」은 영국의 대표적인 편집숍 브랜드 중 하나로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114개 매장이 운영중이다. LG패션은 국내에 이미 2004년부터 소개돼 백화점을 중심으로 6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 「조셉」의 도입을 통해 3월 1일부터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등 총 6개 매장의 입점을 통해 국내 영업을 새롭게 전개할 계획이다.
제일모직 역시 스페인 SPA 브랜드인 「망고」의 도입을 확정지었으며, 올 상반기 중 약 4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망고」는 전 세계 100여개 국에 진출한 세계적 브랜드이지만, 국내에는 2000년 소개된 이후 자리잡지 못하고 인수 업체가 변경돼 왔다.
제일모직은 「망고」의 도입으로 최근 런칭한 「르베이지」와 함께 「구호」 「띠어리」 「디」 로 5개 여성복 브랜드를 전개하게 되었으며, 최근 영캐주얼 「컨플릭티드텐던시」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폴햄」「코데즈컴바인」 등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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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외에도 국내 패션시장 내 입지가 확고한 브랜드들의 글로벌화 계획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캐주얼 시장에 리딩 브랜드인 「폴햄」과 이미 브랜드 다각화로 대형 브랜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는 「코데즈컴바인」 등의 브랜드가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는 경기침체에 위축되지 않는 공격적 브랜딩을 통해 한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폴햄」은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 정체성 구축이라는 판단 아래 사회 공헌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행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감성에서 접근,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확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폴햄」은 현재도 환경과 봉사, 사람에 중심을 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으며,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장기적 플랜을 실행해 한국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코데즈컴바인」은 최근 「코데즈컴바인진」과 「코데즈컴바인씨코드」를 잇따라 런칭하며 브랜드를 넘어서 하나의 문화가치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실제로 국내에 진출한 대형 글로벌 브랜드들과 대응 가능한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다각화된 브랜드를 바탕으로 대형 메가숍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중국 시장을 포함한 아시아와 전 세계 진출을 실현 중에 있으며, 글로벌 SPA 브랜드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이미 중국 하얼빈의 600평형대 매장을 비롯해 중국 내 「Y by 코데즈컴바인」 멀티메가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유럽, 아시아로의 영업망 확대를 위한 공격적, 장기적인 계획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장기적 플랜으로 반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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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 판단되면서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가 패션시장에서의 생존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수익성과 매출에 초점을 맞춘 생존을 위한 기업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기존에 주력해오던 사업에 더욱 몰두할 것이냐’, ‘미래를 위한 사업으로 획기적인 전환을 시도할 것이냐’와 같은 장기적 플랜이 주목 받고 있기는 하지만, 몇몇 기업만이 이 같은 시기에 반전을 노리며 적극적인 전략 실행에 나서고 있다.
경기침체기를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는 이들 기업들은 차별화된 전략과 장기적 계획의 지속적 실현으로 시장의 경쟁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오히려 위험성이 가중될 수도 있는 점에 주목해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 및 대응 전략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위험 대신 안정성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더 이상 나빠지지 않으려는 단기적 목표를 중심으로 대응위주의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한 경제 전문가는 “단기적 처방 중심의 대응은 오히려 위험성만 가중시킬 수 있다”며,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라면 핵심 역량과 관련 있는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수나>
매출규모 및 유통, 전체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불황극복 요소로 소극적 경영과 M&A를 선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불황을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기업들의 등장도 주목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불황기에는 시장이 침체돼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현상유지에 급급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서의 차별화된 브랜딩은 기존보다 적은 노력으로도 약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과거 IMF를 비롯한 경기침체 시기에 핵심역량이 있는 기업과 한계가 있는 기업이 극명하게 구분돼 자본 집중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으며, 핵심역량이 있는 기업들은 오히려 이러한 시기가 기회가 돼 시장점유율의 판도를 바꾸거나 해외진출을 본격화 하기도 했다.
자본력, 생산력 등 불황에 대응 가능한 강점을 가진 몇몇 패션 기업은 올해를 대대적인 유통망 확대를 통한 글로벌 기업 도약의 해로 선언하기도 했으며, 국내 리딩 브랜드로서의 자리매김 또는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IT 산업침체기가 성공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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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기회로 삼은 가장 대표적인 예는 수요예측실패와 과다 재고 누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2000년대 IT산업 군에서 찾을 수 있다.
2000년대 들어서 심화된 IT산업의 붕괴는 전세계적으로 과다 확대되었던 반도체, PC 산업의 축소를 가져왔으며, 세계적 기업인 인텔사도 2001년 30.8%였던 영업이익률이 2002년 8.5%로 급감하는 등 불황을 피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인텔사는 그 시기 130억 달러를 들여 아시아와 세계 각 지역에 생산시설 개선과 공장, 생산라인을 신설하는 등의 투자와 R&D 투자를 확대해 나갔다. 타 경쟁기업이 신규 투자를 멈추고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인텔사의 이러한 투자는 시장 1위의 영광을 안겨주었으며, 그 이후에도 팬티엄4 프로세서 광고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아 입지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
역시 같은 시기, PC 산업의 게임 룰이 가격 경쟁으로 전환되면서 디자인에 중점을 두던 애플사 역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었으며, 실제로 아이맥, 파워맥 등 주력 상품군의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등장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었다.
애플사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에 기능, 디자인 등 하드웨어 중심의 모델에서 탈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 주력했으며, 사업 방식을 개방형으로 전환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행위를 문화적 경험으로 변화하는 정책을 펼쳐 나갔다. 이에 애플사는 경기침체기 초기 이후 수익성이 호전되기 시작하면서 디지털 산업시장의 최고의 혁신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LG패션 등 대기업 여성복 역량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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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복종에서 강세를 보이던 대기업들이 차츰 여성복 사업을 확대하며 기업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LG패션은 이미 가두시장에서 안정궤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되는 「TNGT」의 여성라인을 런칭, 기존 「TNGT」와 함께 대형 복합 매장을 선보인데 이어,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의 일환으로 3월 1일부터 영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조셉」의 국내 전개를 시작했다.
현재 LG패션은 캐릭터캐주얼 「모그」와 「헤지스레이디스」 「닥스」 숙녀복과 「블루마린」 「이자벨마랑」 등의 해외 브랜드도 수입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TNGT」여성과 「조셉」 전개를 통해 8개의 여성복 브랜드를 전개하게 된다.
LG패션은 「TNGT」 복합 매장의 차별화된 구성으로 한국형 제조유통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며, 「TNGT」 여성 라인은 고급 소재와 기본에 충실한 세련된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해 이미 「TNGT」 남성의 반응을 뛰어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TNGT」 여성 라인은 장기적 기획을 통한 차별화된 기획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상품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각 분야 전문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트렌디한 감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조셉」은 영국의 대표적인 편집숍 브랜드 중 하나로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114개 매장이 운영중이다. LG패션은 국내에 이미 2004년부터 소개돼 백화점을 중심으로 6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 「조셉」의 도입을 통해 3월 1일부터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등 총 6개 매장의 입점을 통해 국내 영업을 새롭게 전개할 계획이다.
제일모직 역시 스페인 SPA 브랜드인 「망고」의 도입을 확정지었으며, 올 상반기 중 약 4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망고」는 전 세계 100여개 국에 진출한 세계적 브랜드이지만, 국내에는 2000년 소개된 이후 자리잡지 못하고 인수 업체가 변경돼 왔다.
제일모직은 「망고」의 도입으로 최근 런칭한 「르베이지」와 함께 「구호」 「띠어리」 「디」 로 5개 여성복 브랜드를 전개하게 되었으며, 최근 영캐주얼 「컨플릭티드텐던시」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폴햄」「코데즈컴바인」 등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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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외에도 국내 패션시장 내 입지가 확고한 브랜드들의 글로벌화 계획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캐주얼 시장에 리딩 브랜드인 「폴햄」과 이미 브랜드 다각화로 대형 브랜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는 「코데즈컴바인」 등의 브랜드가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는 경기침체에 위축되지 않는 공격적 브랜딩을 통해 한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폴햄」은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 정체성 구축이라는 판단 아래 사회 공헌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행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감성에서 접근,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확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폴햄」은 현재도 환경과 봉사, 사람에 중심을 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으며,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장기적 플랜을 실행해 한국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코데즈컴바인」은 최근 「코데즈컴바인진」과 「코데즈컴바인씨코드」를 잇따라 런칭하며 브랜드를 넘어서 하나의 문화가치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실제로 국내에 진출한 대형 글로벌 브랜드들과 대응 가능한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다각화된 브랜드를 바탕으로 대형 메가숍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중국 시장을 포함한 아시아와 전 세계 진출을 실현 중에 있으며, 글로벌 SPA 브랜드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이미 중국 하얼빈의 600평형대 매장을 비롯해 중국 내 「Y by 코데즈컴바인」 멀티메가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유럽, 아시아로의 영업망 확대를 위한 공격적, 장기적인 계획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장기적 플랜으로 반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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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 판단되면서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가 패션시장에서의 생존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수익성과 매출에 초점을 맞춘 생존을 위한 기업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기존에 주력해오던 사업에 더욱 몰두할 것이냐’, ‘미래를 위한 사업으로 획기적인 전환을 시도할 것이냐’와 같은 장기적 플랜이 주목 받고 있기는 하지만, 몇몇 기업만이 이 같은 시기에 반전을 노리며 적극적인 전략 실행에 나서고 있다.
경기침체기를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는 이들 기업들은 차별화된 전략과 장기적 계획의 지속적 실현으로 시장의 경쟁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오히려 위험성이 가중될 수도 있는 점에 주목해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 및 대응 전략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위험 대신 안정성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더 이상 나빠지지 않으려는 단기적 목표를 중심으로 대응위주의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한 경제 전문가는 “단기적 처방 중심의 대응은 오히려 위험성만 가중시킬 수 있다”며,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라면 핵심 역량과 관련 있는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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