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4-01-22 |
[리뷰] 전통과 스트리트 컬쳐! 2024 F/W 겐조 컬렉션
LVMH 그룹 산하의 '겐조(KENZO)가 일본의 전통과 미일 스트리트 문화를 융합시킨 2024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4일째인 지난 20일(현지시간) LVMH 그룹 산하의 '겐조(KENZO)가 도쿄와 파리 사이의 가교를 탐색한 2024 F/W 컬렉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2021년 9월 겐조의 새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된 니고(NIGO)는창립자 '겐조 다카다(Kenzo Takada)' 이번 컬렉션에서 시대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미국 및 일본의 스트리트 문화를 융합시킨 컨템포러리 프레피룩을 선사했다.
프랑스 리슐리외 도서관에서 열린 겐조의 2024 F/W 패션쇼는 지난 시즌에 비해 로고마니아에서 벗어나 박시한 시어링 재킷, 봄버 재킷, 패턴이 있는 흑백 수트, 오버 코트, 야구 모자 등 절제된 스트리트웨어를 선보였다.
전통적인 다다미 매트 프린트를 오버코트에 적용하는 동시에 일본 전통 보자기인 후로시키에서 볼 수 있는 가라쿠사 프린트 패턴을 시스 드레스, 청바지, 폼핏 카디건 드레스 등에 반복적으로 선보였다.
한편 니고는 이번 겐조 컬렉션 런웨이에서 나이키와의 협업을 공식 발표했다.
니고는 피날레 무대에 데님웨어, 루이 비통 액세서리 그리고 니고와 나이키의 협업 소식이 담긴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사진 = 겐조 2024 F/W 컬렉션 피날레
한편 일본에서 태어난 니고(Nigo)는 1993년 전설적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베이프(A BATHING APE)'의 창업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2000년대 최고의 스트리트 신으로 불렸던 '베이프는 '지난 2011년 홍콩 패션 기업 I.T에 매각했다.
일본 스트리트웨어의 선구자로 불린 니고는 현재 자신의 브랜드 아메리칸 헤리티지 브랜드 '휴먼 메이드(Human Made)'를 전개하는 패션 디자너이로,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루이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절친인 퍼렐 윌리엄스가 '휴먼 메이드'에 어드바이저로 합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니고와 퍼렐 윌리엄스는 과거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 & 아이스크림(Billionaire Boys Club & Icecream)’이라는 스트리트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업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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