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4-01-21 |
[리뷰] 패션과 예술작품의 콜라주! 로에베 2024 F/W 남성복 컬렉션
스페인 럭셔리 하우스 '로에베'가 패션과 예술 작품이 결합된 2024 F/W 남성복 컬렉션으로 남성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4일째인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럭셔리 하우스 '로에베(Loewe)'가 패션과 예술작품이 결합된 2024 F/W 남성복 컬렉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로에베를 이끄는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 39)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자신의 브랜드 2024 S/S JW 앤더슨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인지 6일만에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로에베 2024 F/W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이며 숨가쁜 행보를 지속했다.
조나단 앤더슨은 이번 로에베 남성복 컬렉션에 아티스트 리처드 호킨스(Richard Hawkins, 1961, Mexia, Texas)와 협업 예술적인 콜라주 기법의 생동감 넘치는 팝아트적인 컬렉션으로 남성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리처드 호킨스의 작품은 주얼리, 의상 프린트, 니트 자카드, 스퀴즈 백과 퍼즐 폴드의 자수, 레더 인타르시아, 글래스 스터드, 프린지 등 다채로운 장식으로 탄생,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들을 다시 한번 감동시켰다.
리처드 호킨스는 30년 넘게 남성의 몸에 매료되어 미술사부터 파파라치 사진, 소셜 미디어 콘텐츠에서 남성의 몸의 표현하는 미학적, 문학적, 철학적 의미를 탐구했다.
1960년대 호세 페레즈 드 로자스(José Pérez de Rozas)가 제작한 로에베의 옛 윈도우 디스플레이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를 비롯한 로에베의 앰버서더를 콜라주 하는 방식으로 10개의 작품을 만들었고, 로에베는 마치 갤러리처럼 이를 런웨이에 전시했다.
컬렉션은 리본 네크라인 장식의 선명한 원색 그린과 오렌지 레드 컬러의 파이톤 코트가 오프닝을 장식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가로 사이즈를 대폭 넓힌 와이드 팬츠도 눈길을 끌었다.
또 지퍼와 주머니를 더한 유틸리티 와이드 팬츠는 블록체크 셔츠를 매치하여 쿨한 스케이드 보더 이미지를 연출하며 관객들을 유혹했다.
이번 로에베 남성 패션쇼에는 키트 코너와 로에베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테일러 러셀을 비롯해 앤드류 가필드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참석했으며 국내 셀럽 중에서는 유연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올해 39세의 젊은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은 자신의 브랜드 'JW 앤더슨(JW Anderson)'과 지난 2013년부터 스페인 럭셔리 가죽 럭셔리 하우스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9년째 겸직하고 있다.
조나단 앤더슨은 남성복과 여성복 요소들을 한 데 뒤섞은 하이브리드 디자인과 실루엣을 통해 남성성과 여성성의 개념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제시하는 독특한 디자인 미학으로 명성을 얻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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