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4-01-15 |
[리뷰] 인간과 자연의 조화! 프라다 2024 F/W 남성복 컬렉션
프라다의 2024 F/W 남성복 컬렉션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조명한 이분법적 '휴먼 네이처'를 주제로 남성룩의 형태와 언어, 비율과 실루엣을 재정의했다.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 셋째날인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프라다(Prada)가 2024 F/W 프라다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와 라프 시몬스(Raf Simons), 두 패션 천재가 디렉팅하는 프라다 2024 F/W 남성복 컬렉션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조명한 이분법적 인간 본성(Human Nature)을 탐구했다.
밀라노 외곽에 위치한 폰다치오네 프라다(Fondazione Prada)에서 개최된 프라다 남성복 컬렉션은 사무실 내부와 자연 경관을 대조시키는 세트 디자인을 무대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두 세계 간의 역설적인 이분화를 보여줬다.
런웨이 무대 세트 밑으로 흐르는 물과 사운드 트랙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프라다는 인간이 만든 단조로운 오피스 환경이 자연의 무한한 자유와 만나는 세계를 우아한 컬러 터치로 구현하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프라다 그룹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라프 시몬스(Raf Simons)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어디가 되었든 환경과 계절의 개념을 반영하였다. 바깥세상과 자연의 실상, 밖으로 나가 세계를 경험하고자 하는 욕망을 표현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실과 자연, 내부와 외부, 한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옷차림은 공간와 대체 환경에 맞게 옷의 무게와 형태가 변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프라다는 이번 남성 컬렉션을 통해 원격 근무, 인공 지능, 현대 사무실의 다양한 혁신과 과제 사이에서 앞으로 오피스와 자연을 오가는 남성 슈트와 아웃도어룩의 형태와 언어, 비율과 실루엣을 재정의했다.
이번 프라다의 남성 패션쇼는 컬러풀한 비니와 짝을 이루는 환상적인 트위드 수트, 셔츠와 넥타이 조합, 맞춤형 블랙 팬츠, 벨트 등 유쾌한 터치의 우아함을 강조한 믹스매치룩이 눈길을 끌었다.
약간 해군의 풍미를 더한 금장 단추 코트, 가죽 재킷, 터틀넥 스웨터, 부드러운 니트 가디건 등 전통적인 시크함에 중점을 둔 미니멀 아이템도 눈에 띄었다.
한편 프라다의 이번 남성복 패션쇼에는 한국 대표로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배우 이재욱이 참석했다.
↑사진 = 프라다 그룹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우치아 프라다, 라프 시몬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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