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23-11-07

2023년 패션시장 5.2% 성장 49조5천억원, 2024년 51조3천억원 전망

트랜드리서치 2023년 한국패션소비시장 빅데이터 분석…2022년 전년비 8.2% 신장한 47조 910억원 산출




시장조사기관 트랜드리서치가 주관하는 ‘한국패션소비시장 빅데이터 2023’ 연감에 의하면, 2022년 한국패션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2% 신장한 47조 910억원으로 산출됐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이고, 20여년전인 2000년도 21조 규모에 비해 2배 이상 신장한 것이다. 


또한 2023년은 5.2% 성장한 49조 5천억원, 2024년은 3.5% 성장한 51조 3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자료는 트랜드리서치가 지난 1998년부터 25년간 한국패션소비시장 빅데이터 조사에서 구축하는 소비트랜드지수, 기업경영실적지수, 산업트랜드지수를 기반으로 패션시장규모 추정치를 산정해서 발표했다.

한국패션시장 규모는 과거 6개월(상반기 3월~8월, 하반기 9월~익년 2월) 간 우리 국민이 구매한 패션제품의 품목별 구매율, 구매량, 구매가격 등 소비트랜드 지수에 모집단의 인구수를 적용해 산출했다.

2022년의 역대 최대 실적은 우리 패션시장의 높은 회복탄력성(resiliency)이 기반이 되어, 경제·사회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속도와 민첩성을 증대시켰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집콕시대와 활동에서의 편안함을 경험한 소비자를 위한 패션실내복시장,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허물어진 캐주얼스타일시장, 그리고 개인화된 소비와 취향에 기반한 다품종 소량 MD시장, 그리고 성수지역과 같은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보여주는 패션문화브랜드 발굴 등 신소비시장 개척도 성장 속도를 높였다고 볼 수 있다.



8개 세분시장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캐주얼복 시장은 전년비 6.1% 신장한 18조 4711억원을 기록해서 18조원 시대에 돌입했고, 신발, 스포츠복시장이 각각 7.4%, 12.3% 신장해서 7조 1625억원, 6조 5007억원을 기록했다. 

패션시장을 선도하는 이 3개 시장의 비중은 전체시장의 69.2%로 전년보다 0.6%p 상승했다. 

남성정장(성장률 8.4%, 시장규모 4조 8260억원), 가방(18.7%, 3조 4865억원), 여성정장(0.9%, 3조 1125억원), 내의(13.2%, 2조 3387억원), 아동복(6.1%, 1조 193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패션제조 및 패션전문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270개 패션기업의 2022년도 매출액도 46조 9807억원으로 전년보다 1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4.7% 증가했으며, 평균 영업이익률도 10.3%로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침체되었던 패션기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됐다. 

한편 글로벌 명품기업 및 외자기업의 성장력이 한국 토종기업보다 실적향상이 두드러졌다. 



패션기업 성장력을 분석한 결과, 루이비통코리아와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를 포함해서 샤넬코리아, 나이키코리아, 랄프로렌코리아, 프라다코리아, 에르메스코리아 등 글로벌 명품기업들의 성장력이 한국기업보다 강화됐다. 

한국기업으로는 무신사, 더네이쳐홀딩스가 미래 시장지위가 높은 상위그룹으로 평가됐고,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그룹)도 성장력 상위그룹으로 랭크됐다. 

반면, 삼성물산(패션사업)과 LF(그룹), 이랜드월드, 코오롱인더스트리(패션사업) 등 토종 대기업은 외자기업에 비해 사업 성장세가 정체된 것으로 평가됐고, 금강그룹, 한세(내수그룹), 세정(그룹), 형지(패션그룹)는 성장이 침체된 기업군으로 평가됐다.

한국패션시장은 2023년에도 3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캐주얼복, 신발, 스포츠복, 여성정장 시장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패션소비자의 소비트랜드지수 중 2023년 상반기 패션경기 민감도지수(CSI)를 보면 지난 4개 기간 연속 개선 조짐을 보였다. 


현재생활형편수준과 패션제품구매수준은 49.7p, 48.9p로 전기대비 각각 0.5p, 0.9p 상승했다. 다만 패션제품구매전망지수는 53.1p로 전기대비 0.2p 상승에 그쳤다.

캐주얼복 시장은 스트리트 감성을 과시하는 패션캐주얼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고, 스포츠 감성을 선호하는 아웃터 고객을 흡습해서 전년비 5.9% 신장한 19조 5591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3년 만에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됐던 스포츠복 시장은 일상생활 회복과 야외활동 증가로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기대한다. 3.9% 신장한 6조 7566억원대를 탈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발시장은 전년도 7.4% 성장에 이어 2023년에도 6.0% 신장한 7조 5948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명품 가죽운동화 및 스포츠 전문기업이 출시한 패션운동화를 중심으로 MZ세대 소비 증가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한편 가방시장은 지난해 18.7% 고성장에 이어 성장 폭은 감소했지만 4.4% 신장한 3조 6415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명품소비는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시장을 환기 시킬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향후 저점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에는 고금리·고물가·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한국패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4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전망한다. 

OECD와 한국은행이 전망하는 2024년 세계경제성장률은 2.8%로 전년도 2.7%보다 소폭 성장에 그칠 전망이고, 한국경제성장률도 2.2%로 2023년 예상치인 1.4% 보다는 개선되겠지만 저점 성장세에 있을 전망이다. 

이런 국내외 경제변수를 고려했을 때 2024년에도 한국 패션시장은 소폭이지만 3.5% 플러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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