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3-10-01 |
[리뷰] 발레와 클래식! 빅토리아 베컴 2024 S/S 컬렉션
영국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이 발레와 영국 시골 생활에서 영감을 받은 2024 S/S 컬렉션으로 다이다믹한 런웨이를 선사했다.
2024 S/S 파리 패션위크 5일째인 9월 30일(현지시간) 영국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이 생제르맹(Saint Germain)에 있는 고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살았던 웅장한 타운하우스에서 2024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파리 패션위크 무대로 복귀한 빅토리아 베컴은 어린 시절 발레와 영국 시골 생활에서 영감을 받은 개인적 경험과 추억을 깃든 컬렉션으로 한층 다이다믹한 런웨이를 선사했다.
빅토리아 베컴은 10대 시절 배웠던 발레 몸짓과 테크닉을 테일러링과 드레스에 접목시켜 옷깃부터 가슴까지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예술적인 새틴 드레스를 포함에 저지 티셔츠에는 구조적인 레오타드 스타일의 네크라인을 접목했으며 얇은 튤 드레스는 엄마의 다락방에서 스튜디오로 가져와 러플 등 디테일을 재해석했다
빅토리아 베컴의 이번 컬렉션의 또다른 스토리텔링은 주말 시골 생활에서 영감을 얻은 헤리티지 체크와 재작업된 필드 재킷 등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그녀와 남편 데이비드 베컴은 2016년경부터 영국 중남부에 위치한 코츠월드(Cotswolds)에 집을 소유하고 있다.
코츠월드는 영국의 과거와 전통의 모습이 잘 지켜진 곳으로 수도인 런던과는 사뭇 다른 마치 동화 속에 온 것처럼 그림같은 전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 마을로 영국 사람들이 은퇴 후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꼽힌다.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 2006)에서 케이트 윈슬렛(극 중 아이리스 역)이 살던 곳의 배경이 된 곳이다.
↑사진 = 2023 S/S 빅토리아 베컴 컬렉션 프런트 로
한편 90년대 최고의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 빅토리아 베컴은 2004년부터 패션 비즈니스를 시작해 2008년 뉴욕 패션위크에 데뷔하며 패션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렸다.
시그너처인 강력한 테일러링과 여유로운 유동성의 미학을 구현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2011년에는 브리티시 패션 어워즈에서 올해의 디자이너 브랜드상을 수상하며 실력있는 패션 디자이너로 인정을 받았다.
뉴욕 패션위크에서 10년동안 쇼를 선보인 후 지난 2019년에는 '빅토리아 베컴 뷰티'를 출시하며 뷰티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빅토리아 베컴은 세계 패션계의 호평과 달리 매출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해 고군분투했나 올해 초 15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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