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3-09-29 |
[리뷰] 미니멀 퓨처리즘! 꾸레쥬 2024 S/S 컬렉션
젊은 디자이너 니콜라 디 펠리체가 이끄는 프랑스 럭셔리 '꾸레쥬'가 흑백의 대비를 통한 미니멀 퓨처리즘 2024 S/S 컬렉션을 선보이며 부활을 이끌었다.
2024 S/S 파리 패션위크 3일째인 28일(현지시간) 1960년대를 풍미한 미래적인 브랜드 꾸레쥬(Courrèges)가 흑백의 대비를 통한 미니멀 퓨처리즘 2024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60년대 미니멀리즘과 퓨처리즘을 아우르며 패션계에 큰 획을 그은 꾸레쥬는 지난 2021년 9월 젊은 디자이너 니콜라 디 펠리체(Nicolas Di Felice, 39)를 아티스틱 디렉터로 합류하며 보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감성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꾸레쥬의 재건을 책임진 니콜라 디 펠리체는 섹시하고 초현대적인 컬렉션으로 에너지 넘치는 부활을 이끌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2024 S/S 컬렉션은 하우스의 시그니처인 70년대 우주 시대의 퓨쳐리즘을 기하학적인 컷아웃과 유려한 곡선 실루엣으로 재창조하며 70년대 향수와 미래지향적인 감각이 극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실험적인 실루엣으로 재해석한 오버핏 셔츠 드레스, 오버사이즈 해링턴 조끼, 바이커 재킷은 비대칭적으로 해체되고 재설계되었으며 블루종, 곡선적인 스커트, 코트, 나팔바지 등 실용적인 룩과 섹시한 버클 가죽, 망토 드레스, 배꼽까지 내려오는 후드티 튜닉 등은 구조적인 미니멀리스트 정신과 균형을 이루며 눈길을 끌었다.
↑사진 = 꾸레쥬 2024 S/S 컬렉션 피날레
한편 유서깊은 꾸레쥬의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디 펠리체는 벨기에 출신으로 브뤼셀의 유명한 패션스쿨 라캄브르(La Cambre)에서 수학했고 발렌시아가, 디올, 루이비통 등 럭셔리 메종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그는 시각 디자인, 순수 미술, 가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단순하지만 소재와 형체에 집중한 디자인과 동시대적이면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꾸레쥬만의 색을 더해 흥행요소를 극대화시켰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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