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3-09-23 |
[리뷰] 60년대 모즈룩의 재해석! 베르사체 2024 S/S 컬렉션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베르사체가 파스텔 체크와 나른하고 부드러운 테일러링이 조화를 이룬 2024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4 S/S 밀라노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 셋째날인 지난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베르사체(Versace)가 미국 패션 대기업 태피스트리와 합병 이후 첫번째 2024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베르사체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도나텔라 베르사체(Donatella Versace, 68)는 파스텔 체크 패턴과 나른하고 부드러운 테일러링이 조화를 이룬 경쾌한 런웨이를 선사했다.
그동안 도발적이고 상식을 뛰어넘는 자유스고 관능적인 의상들을 선보여 온 베르사체는 이번 컬렉션에서 60년대 모즈룩에서 영향을 받은 짧은 스커트와 생동감 넘치는 컬러 팔레트, 그래픽 패턴, 간결한 실루엣을 강조한 복고풍 미니멀리즘을 내세우며 파격 변신했다
톱 모델 켄달 제너가 화이트 새틴 미니 드레스와 실버 메리 제인 플랫으로 오프닝을 장식했으며 파스텔 톤의 미니 드레스, 박시한 새틴 재킷, 파자마 쇼츠, 칼라리스 미니 스커트 슈트 등 군더더기를 없앤 깔끔하고 미니멀한 룩킹이 연이어 등장했다.
베르사체 런웨이는 켄달 제너(Kendall Jenner)에 이어 지지 하디드(Gigi Hadid), 클라우디아 쉬퍼(Claudia Schiffer) 등 톱모델들이 캣워크를 질주했으며 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딸인 나탈리아 브라이언트(Natalia Bryant)이 구조적인 블랙 미니 드레스룩으로 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도나텔라 베르사체와 30년 절친인 전설적인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쉬퍼(Claudia Schiffer, 53)는 바닥 길이의 녹색과 은색 체커보드 드레스룩으로 피날레 무대를 선사하며 감동을 안겼다.
한편 베르사체(Versace)를 보유한 유럽 럭셔리 하우스 카프리 홀딩스는 지난 8월 미국의 패션 브랜드 코치(Coach)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Tapestry)에 브랜드를 매각했다.
↑사진 = 베르사체 2024 S/S 컬렉션 피날레
뉴욕에 본사를 둔 미국 패션 대기업 태피스트리는 코치 외에도 스튜어트 와이츠먼(Stuart Weitzman),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Kate Spade New York)를 보유하고 있으며 베르사체(Versace),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지미추(Jimmy Choo)를 인수해 미국에 기반을 둔 최초의 멀티 브랜드 럭셔리 대기업으로 점프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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