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3-09-23 |
[리뷰] 확 달라진 구찌! 신임 디렉터 첫 데뷔작 2024 S/S 여성복 컬렉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드 사르노'의 첫 데뷔작 2024 S/S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이며 새로운 구찌 시대로 안내했다.
2024 S/S 밀라노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 셋째날인 지난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신임 사바토 드 사르노의 첫 데뷔작 2024 S/S 컬렉션을 선보이며 새로운 구찌 시대로 안내했다.
케어링(Kering) 그룹의 소속 브랜드인 구찌(Gucci)는 올해 1월 전임 알레산드로 미켈레 (Alessandro Michele, 50)가 구찌를 떠난지 2달만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사바토 드 사르노(Sabato De Sarno, 39)를 임명했다.
그동안 구찌 컬렉션은 사내 디자인팀 주도로 진행해왔으며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바통을 이어은 신임 사바토 드 사르의 구찌 데뷔작은 이번 밀라노 패션 위크의 최대 화제로 떠올랐다.
사바토 드 사르노의 구찌 첫 데뷔 컬렉션은 미켈레 시대의 맥시멀리즘에서 벗어난 한마디로 에센셜한 미니멀룩이었다. 우아하면서도 세련되고, 젊고 대담한 구찌의 새 챕터를 쏘아 올렸다.
'구찌 앙코라(Gucci Ancora)로 명명된 이번 컬렉션은 '지금도, 그때도'라는 의미로 구찌 아카이브의 요소를 가져와 현대에 맞게 재구성하려는 그의 열망이 담겨있다. 하우스의 '재키(Jackie) 및 '뱀부(Bamboo)백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구조적인 오버코트, 미니 쇼츠 슈트가 오프닝룩으로 등장했으며 오버사이즈 테일러드 조끼, 모노그램 드레스, 데님 팬츠, 후드티, 우뚝 솟은 플랫폼 슈즈 등 정제되고 간결한 미니멀리즘에 충실한 무심한 듯 캐주얼한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구찌 쇼에는 한국의 걸그룹 뉴진스(NewJeans)의 하니(Hanni), 배우 이정재, 배우 박규영을 비롯해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 켄달 제너(kendalljenner), 라이언 고슬링(ryangoslyng), 다리아 워보(dotwillow), 비토리아 세레티(vittoria), 할리 베일리(hallebailey) 등 수많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프런트 로를 장식하며 사르노의 데뷔 컬렉션을 축하했다.
한편 사바토 드 사르노는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으로 2005년 프라다(Prada)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돌체앤 가바나(Dolce & Gabbana)를 거쳐, 2009년 발렌티노(Valentino)에서 패션 디렉터로 13년동안 남성, 여성 컬렉션을 총괄했다.
그는 발렌티노에서 예술적이면서도 상업성을 지닌 우아한 스타일로 브랜드가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4월 말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가 그를 위해 개최한 송별 파티에서 모든 참석자들이 I ♡ SdS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 사바토 드 사르노 첫 데뷔작 구찌 2024 S/S 컬렉션 피날레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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