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3-09-12 |
사라 버튼, 알렉산더 맥퀸 입사 26년만에 떠난다
영국 럭셔리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Sarah Burton)이 입사 26년만에 하우스를 떠난다.
영국 럭셔리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Sarah Burton)이 입사 26년만에 하우스를 떠난다.
사라 버튼은 맥퀸의 수장이 된 이래로 컬렉션에 대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쌓아 왔으며, 재임 기간 동안 독보적인 비전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브리티시 패션 하우스를 새로운 반열에 올려놓았다.
알렉산더 맥퀸의 CEO 지안필리포 테스타는 그녀와의 협업 종료에 대해 “알렉산더 맥퀸 하우스의 역사에서 이토록 중요한 챕터를 써 내려간 사라 버튼에게 더 없이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사라가 지난 26년간 쌓아 온 공로는 결코 지워지지 않는 발자취로 남을 것입니다.”고 밝혔다.
사라 버튼은 "내가 이룬 모든 일과 알렉산더 맥퀸의 놀라운 팀이 너무 자랑스럽다. 그들은 나의 가족이고 이곳은 지난 26년 동안 나의 집이었다. 나를 믿고 이런 놀라운 기회를 제공한 프랑수아 앙리 피노에게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고 알렉산더 맥퀸에게 감사하다. 그는 나에게 많은것을 가르쳐 주었으며 영원히 감사드린다”며 “미래와 나의 다음 장이 기대되고 이 소중한 시간을 늘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라 버튼은 1996년 영국의 패션명문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Central Saint Martins) 재학중 인턴으로 알렉산더 맥퀸과 인연을 맺었으며 졸업후 정식 입사한지 2년만인 2000년 여성복 디자인 책임자로 승진했다.
지난 2010년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이 갑작스러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후 당시 많은 사람들은 천재성과 예술성을 이어갈 아트 디렉터의 부재에 대해 하우스의 미래를 걱정했다.
그러나 알렉산더 맥퀸을 소유한 케어링 그룹은 매퀸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누구보다 그를 잘 이해하고 그의 비전과 유산을 이어갈 수 있는 후계자로 사라 버튼을 지목했다.
1992년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블을 런칭한 알렉선더 맥퀸은 2001년 프랑스 럭셔리 그룹 케어링에 브랜드를 매각했다.
케어링 그룹은 구찌(Gucci), 생 로랑(Saint Laurent), 발렌시아가(Balenciaga),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사라 버튼의 알렉산더 맥퀸 마지막 컬렉션은 오는 9월 30일 파리패션위크에서 선보여진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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