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3-09-09

[리뷰] 헬무트 랭 부활 신호탄! 피터 도 데뷔작 2024 S/S 컬렉션

뉴욕패션위크 첫날 헬무트 랭(Helmut Lang)이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터 도(Peter Do)의 첫 데뷔작 2024 S/S 컬렉션을 선보이며 재도약과 부활을 예고했다.




2024 S/S 뉴욕 패션위크 개막 첫날인 9월 8일(현지시간) 헬무트 랭(Helmut Lang)이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터 도(Peter Do. 32)의 첫 데뷔작 2024 S/S 컬렉션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피터 도는 헬무트 랭의 미니멀리즘과 실용주의,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파괴적인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섬세한 테일러링과 과감한 절개와 해체를 통한 구조적인 컬렉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디자이너 헬무트 랭은 1990년대 반향을 불러일으킨 진보적 미니멀리스트이자 컬트 레이블의 선구자로 패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2006년 자신의 경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패션업계를 떠났다. 


이후 헬무트 랭은 프라다를 거쳐 지난 2018년 유니클로(Uniqlo)를 소유한 일본 그룹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이 인수했다. 


오랫동안 리더 없이 통합된 비전이 부족했던 핼무트 랭은 32세의 젊은 디자이너 피터 도의 발탁으로 예전의 영광과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했다.



지난 5월 헬무트 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된 피터 도는 “헬무트 랭 보다 급진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없었다. 그의 유산을 이어 갈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따라서 피터 도는 이번 컬렉션에 헬무트 랭의 유산인 고유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90년대 미니멀리즘에 뿌리를 두고 기하학적인 색상, 그래픽 티셔츠, 데님 및 다양한 가죽 신발 등을 더해 자신만의 관점과 창의성을 불어넣었다.


핫 핑크 물결 모양의 셔츠, 오버사이즈 블레이저, 슬링키 팬츠, 시폰 미니드레스를 통해 헬무트 랭의 유산에 경의를 표하고 동시에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실용적인 미학으로 새로움을 선사했다.   


블랙 슈트에 두른 띠 형태의 실루엣은 헬무트 랭이 지난 1984년 뉴욕을 지나다니는 택시 위 광고판에 로고를 기재한 광고를 연상시켰다.


↑사진 = 디자이너 피터 도(Peter Do)의 첫 데뷔작 헬무트 랭 2024 S/S 컬렉션 피날레


피터 도는 베트남 출생 미국인으로 뉴욕의 패션 스쿨 FIT를 졸업했으며 2014년 LVMH 대학원상을 수상했다. 피비 필로 시절의 셀린느(CELINE)와 데랙 렘(Derek Lam 10 Crosby)을 거쳐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블을 런칭했다. 


자연스러운 멋과, 독특한 디테일, 과감한 절개를 통한 깔끔하면서도 모더니즘적인 테일러링으로 뉴욕의 촉망받는 신예 디자이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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