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3-05-23 |
“정보가 예술이 되다”
데이터 큐레이션 展 열려
정보가 예술이 된다.
정보를 축적해 활용하는 인간의 능력은 날로 발달해 21세기에 접어들어선 데이터를 재해석하고 시각화하는 작업이 예술의 영역까지 확장됐다.
서울대미술관은 5월 23일부터 현대인의 생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의 생성과 활용, 해석 과정을 조명한 전시 '데이터 큐레이션(Data Curatio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각 작가의 작품을 통해 그들이 제시하는 데이터의 재해석 방법을 이해하고 데이터의 형성과 이용, 전환의 주체가 누구인지 생각해 본다.
이/비 오피스(E/B OFFICE. 이용주, 브라이언 브러쉬 건축사무소)는 '무드 맵(Mood Map)'이라는 작품에서 데이터의 시각화를 통해 인간의 행태를 이해하고자 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불특정 다수가 트위터에 올리는 글의 내용을 여섯 가지 감정(기쁨/긍지, 사랑, 공포, 분노, 연민, 슬픔/좌절)으로 분류하고 각 감정에 고유의 색과 빛을 부여해 광섬유에서 보이도록 했다.
헝가리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조지 리그래디는 '알고리즘 시각화(Algorithmic Visualization)'라는 작품에서 시애틀 중앙도서관 이용 정보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시각화했다.
이번 전시에는 시애틀 도서관의 한국 관련 서적 이용현황에 관한 데이터를 시각화한 작업을 선보인다.
국형걸(건축), 김채영(섬유미술), 김수정(그래픽 디자인), 에번 로스(그래피티), 채정우&CA PLAN(공간/미디어 디자인), 프랜시스 비톤티(건축/디자인), 홍혜진(패션 디자인)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디자인, 건축, 패션, 설치, 영상 등 26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8월 18일까지. 관람료는 3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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