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3-06-27 |
'구찌 모기업' 케어링, 럭셔리 향수 '크리드' 인수...뷰티 사업 본격화
프랑스 럭셔리 대기업 케어링 그룹이 프랑스 고급 향수 브랜드 크리드(Creed)를 인수해 본격적인 뷰티 사업에 진출한다.
구찌(Gucci), 발렌시아가(Balenciaga), 생 로랑(Saint Laurent), 보테가 베네타 등을 소유한 프랑스 럭셔리 대기업 ‘케어링(Kering) 그룹이 프랑스 고급 향수 브랜드 크리드(Creed)를 인수한다.
1760년 테일러링 사업으로 설립된 크리드는 2010년 출시한 향수 브랜드 어벤추스(Aventus)를 포함한 유행을 타지 않는 세련된 향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영국 국왕인 찰스 3세가 대관식에서 사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향수에 대한 명성을 갖고 있다.
케어링 그룹의 크리드 인수는 빠르게 성장하는 뷰티, 향수 분야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펜데믹 이후 화장품 및 고급 향수의 수요가 급격히 반등했으며, 크리드는 지난해 약 2억 7,270만 달러(약 3천5백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향수 브랜드 중 조 말론에 이은 세계 2위 수준이다.
한편 케어링은 뷰티 사업 진출을 위해 올해 초 뷰티 사업부(Kering Beaute)를 신설했다.
케어링 뷰티 사업부는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발렌시아가(alenciaga),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등 그룹이 소유한 럭셔리 브랜드의 뷰티 라인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링 의 장 프랑수아 팔루스 상무는 “뷰티 카테고리는 패션과 액세서리와 함께 럭셔리 산업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며 이번 인수는 전략적 부문에서 그룹과 하우스에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풍부한 유산과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보존하고 향후 여성 향수, 바디 및 홈 카테고리 추가 확장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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