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3-06-27 |
[리뷰] 칼하트와 협업! 사카이 2024 S/S 남성복 컬렉션
디자이너 아베 치토세가 새로운 관점에서 파악한 스포츠, 밀리터리, 데이웨어 등 다양한 반전 미학이 담긴 2024 S/S 사카이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마지막날인 지난 26일(현지시간) 디자이너 아베 치토세(Abe Chitose)가 2024 S/S 사카이(SACAI) 남성복 컬렉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카이는 그동안 예상할 수 없는 소재의 믹스매치와 해체주의, 남성성과 여성성을 한데 믹스한 독창적인 하이브리드 패션으로 전세계 패션마니아들을 열광시켜 왔다.
소르본 대학 캠퍼스의 푸르른 안뜰에서 펼쳐친 사카이의 2024 S/S 컬렉션은 70년대 펑크 운동에서 영감을 받아 과거와 미래, 반항과 획일성 사이의 창의적인 시그니처 코드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했다.
아베 치토세는 핀스트라이프, 데님 또는 꽃무느 프린트의 재킷, 셔츠, 팬츠 등 레이어링에 대한 접근 방식과 전통적인 소재를 통일된 룩으로 재창조했으며 특히 데님과 수트 원단을 혼합하고 꽃무늬 프린트와 1940년대 프랑스 작업복을 하이브리트 클래식 수트로 재정의했다.
여성용 핀스트라이프 수트에는 플리츠, 프릴, 레이어드 섹션을 더해졌며, 이는 남성용 재킷과 스커트-쇼츠 세트에도 채택되었다.
사카이의 이번 컬렉션은 미국 워크웨어의 대명사로 통하는 칼하트(Carhartt)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오버사이즈 파카, 아노락 트렌치, 컬러블록 점프수트 등 구조적인 기능이 추가된 워크웨어 스타일이 대거 선보여졌다.
'실험적인 패션의 선구자'로 불리는 일본 디자이너 아베 치토세는 지난 1999년 사카이(SACAI) 여성복을 출시하고, 2009년에 사카이 남성복, 2016년 핸드백 라인을 런칭했다.
볼륨과 소재가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조화를 이루는 어번 하이브리드 스타일로 유명하며 해체주의적인 디자인과 완벽하게 정교한 패턴, 부드러운 촉감과 대비되는 강렬한 색, 구조적인 형태와 섬세한 소재 사이의 간극이 압도적이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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