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23-06-11 |
속쓰린 한국 패션기업, 셀린느·톰브라운·CK캘빈클라인·브리오니, 너도나도 직진출
올해들어 셀린느, 끌로에, 톰 브라운, CK캘빈클라인, 브리오니 등이 직진출을 선언하며 럭셔리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명품 브랜드 도입에 사활을 걸었던 패션기업들이 희소성있는 준 명품 브랜드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한국 시장 직진출 행렬이 거세지며 한국 럭셔리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동안 국내 패션 기업과 독점 판매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한국 시장에 직진출한 럭셔리 기업들이 한국 시장 명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자 직진출 방식으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몽끌레르(Moncler), 로에베(LOEWE), 에트로(Etro),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 지방시(Givenchy), 멀버리(Mulberry), 델보 (Delvaux), 골든구스(Golden Goose) 등에 이어 올해들어 셀린느(Celine), 끌로에(Chloé), 톰 브라운(Thom Browne) 등 최근 2~3년 사이 직진출로 선회한 브랜드만 30여개 이상에 달한다.
미국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Calvin Klein)도 내년 가을시즌부터 한섬에서 전개하고 있는 고급라인 CK캘빈클라인의 한국 시장 직진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패션업체 입장에선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육성한 수입 브랜드가 갑자기 포트폴리오에서 빠져 매출 타격과 함께 직진출 리스크로 부메랑을 맞고 있는 셈이다.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대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종료하고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20~30년 된 장기 파트너사와도 과감하게 관계를 청산하는 등 단물만 빼먹고 버린다는 지적도 따른다.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직진출 러쉬 배경은 MZ세대의 구매력과 K컬쳐의 양향력이 커지면서 한국 명품시장이 급성장하고 한국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진 기지 역할로 위상이 커졌기 때문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품 소비 지출은 전년보다 24% 증가한 168억 달러(20조6300억원)를 기록했다. 국민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40만8천원)로 미국과 중국, 일본을 제치고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 삼성물산 패션부문, 코오롱 FnC, 현대백화점 그룹의 한섬 등 해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늘려갔던 국내 패션기업들은 수익성이 큰 명품 기업과의 계약 종료 리스크를 떠안고 그만큼 고민도 깊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은 전체 매출의 약 30%,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약 35%가 해외 브랜드에서 나오고 있다.
먼저 올해들어 끌로에, 셀린느, 톰 브라운, CK캘빈클라인 등 한국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한국 직진출을 선택하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셀린느·끌로에·디젤·마르니 등 연속 이탈
↑사진 = 올해 1월부터 한국 시장 직진출한 셀린느 2023 F/W 컬렉션
특히 국내 패션기업 중 수입 브랜드 비중이 높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사업 운영권을 보유한 럭셔리 브랜드의 연속적인 직진출 전환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지방시, 몽클레르, 돌체앤가바나에 이어 올해들어 셀린느, 끌로에, 디젤, 질샌더, 메종마르지엘라, 마르니의 판권을 잃었다
총 40개 패션 브랜드 중 해외 브랜드 32개, 자체 브랜드 8개를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럭셔리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효자 브랜드의 연속적인 이탈로 지난 1분기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감소한 103억 원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셀린느가 효자 브랜드로 수입 패션 부문 내 매출 비중을 30%가량으로 추정한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 소속의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셀린느는 올해 1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계약을 종료하고 셀린느코리아를 설립,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사진 = 끌로에 2023 F/W 컬렉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전개해온 효자 브랜드 셀린느 이탈에 이어 약 8년간 전개했던 끌로에도 떠나 보낸다.
끌로에를 보유한 프랑스 리치몬트 그룹은 한국 법인 리치몬트코리아를 설립해 오는 7월부터 직접 국내 영업에 나선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6월 말 끌로에의 유통 계약 종료로 자사 온라인몰 SI빌리지는 물론 신세계백화점 등 국내 10개 매장 운영에서 손을 떼게 됐다.
셀린느, 끌로에에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 유통했던 메종 메르지엘라, 마르니, 질 샌더, 디젤 등도 자체 운영으로 전환하며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사진 = 디젤 2023 F/W 컬렉션
메종 메르지엘라, 마르니, 질 샌더, 디젤 등을 보유한 이탈리아 패션그룹 OTB는 지난 2021년 11월 한국법인 OTB코리아를 출범시키며 한국 시장에 직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직은 신세계인터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국내 브랜드 관리를 함께 진행 중이나 계약 기간이 끝난 뒤에는 OTB코리아가 직접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OTB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서울 한남동에 디젤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메종마르지엘라는 롯데 잠실 월드타워점, 현대백화점 본점, 더현대 서울점 등을 오픈하며 직접 한국 시장 유통 확대에 나서고 있다.
▶ 삼성물산, 효자 브랜드 톰브라운과 12년만에 결별
↑사진 = 오는 7월부터 한국 직진출로 선회한 톰 브라운 2023 F/W 컬렉션
삼성물산도 매출 수백억원대 효자 노릇을 했던 수입 브랜드 톰브라운과 결별한다.
톰브라운은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지분을 가진 미국 패션브랜드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2011년부터 12년간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국내에 유통해왔다.
톰 브라운은 오는 7월부터 톰브라운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다만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톰 브라운 직진출로 브랜드 전개권을 잃었지만 일정 수수료를 챙기는 '리테일 매니지먼트' 계약을 새롭게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톰브라운 코리아가 한국 내 투자·비용 지출을 전담하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상품발주와 머천다이징, 유통전략, 매장·인력 운영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다.
톰브라운은 20·30대 사이에서 이른바 ‘신명품’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톰 브라운은 2030 소비자들에게 시그니처인 삼색 스트라이프와 세련된 테일러링이 유명세를 타면서 폭발적인 성장를 기록했다.
▶ CK캘빈클라인, 10년만에 직진출 전환하나?
↑사진 = 블랙핑크 제니와 함께한 캘빈클라인 캠페인 이미지
미국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은 한국 본사인 PVH코리아가 속옷·청바지 등 캐주얼을, 고급라인 CK캘빈클라인은 한섬이 전개하고 있다.
PVH는 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 워너스 등을 보유한 미국 의류기업이다. 올해들어 BTS 정국을 캘빈클라인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한 이후 PVH 주가가 20% 급등하기도 했다.
CK캘빈클라인은 지난 2012년 SK네트웍스 패션부문과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한섬까지 10년 넘게 파트너십을 유지해왔으나 유통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 가을시즌부터 직진출로 전환한다고 전해졌다.
PVH코리아는 BTS 정국에 이어 블랙핑크 제니까지 캘빈클라인 청바지 및 언더웨어 모델로 기용하며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출은 17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7억 원으로 5배 가량 증가했다.
↑사진 = 로에베 2023 F/W 컬렉션
이밖에도 신원이 2009년부터 전개해온 명품 슈트 브랜드 브리오니도 국내 직접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올해 말 판권 계약이 만료돼, 이후 모회사 케링이 국내 사업을 직접 챙긴다는 방침이다.
스페인 럭셔리 브랜드 로에베(LOEWE)는 지난 2021년 코오롱 FnC와 운영 계약을 종료하고 로에베 코리아를 설립해 한국 시장 직진출 방식으로 선회했다.
로에베는 2013년 9월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해왔고 2016년부터는 코오롱 FnC로 국내 전개사가 바뀌었다.
코오롱FnC는 마크제이콥스와 닐바렛, 로에베의 국내 사업을 영위해왔다.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명품이 인기를 끌면서 이들 브랜드도 높은 성장을 이뤘다.
로에베 대체 브랜드로 지난해 이탈리아 명품 가죽 브랜드 '발렉스트라'를 공식 수입, 전개하며 럭셔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에트로는 1992년부터 국내에 제품을 수입·유통해온 듀오와 계약을 종료하고, 지난 2021년부터 직진출로 전환했다.
▶ 뺏고 뺏기는 판권 전쟁 그만! 희소성 있는 준 명품 브랜드를 찾아라
한편 국내 패션기업들은 수입패션 브랜드들이 줄줄이 직진출로 선회하자 비교적 인지도가 낮거나 희소성있는 신 명품 브랜드를 발굴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초고가의 명품 브랜드보다는 비교적 가격대가 낮지만, 신선하고 독특한 디자인 등으로 MZ세대의 주목을 받는 수입 브랜드를 신 명품 브랜드로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아미(AMY), 메종키츠네(Maison Kitsuné), 아워레가시(Our Legacy), 르메르(Lemaire)등이 있다.
신명품 4대장으로 불리는 메종키츠네, 아미, 르메르, 톰브라운 등이 수년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속 독보적인 실적을 주도했다.
그동안 1세대 명품 브랜드 독점 판매 계약에 사활을 걸었다면 최근 취향 소비를 하는 MZ세대가 새로운 주류로 떠오른 이후에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또는 준 명품 브랜드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과거 지방시 (Givenchy), 셀린느(Celine), 끌로에(Chloé)를 둘러싸고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한섬 사이에서 벌어졌던 뺏고 뺏기는 판권 전쟁을 포함 국내 기업들이 오랜기간 공들여 키워놓자 직진출로 뒤통수를 때리는 상도의에 어긋난 경우도 많았다.
따라서 과거처럼 한 브랜드를 두고 경쟁하기보다 새롭고 희소성 있는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확보하려는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리포메이션·꾸레쥬 등 신명품 라인 확장
↑사진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오는 9월 수입 유통하는 꾸레쥬 2023 F/W 컬렉션
패션업계에서 가장 많은 해외 브랜드를 보유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9월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엔폴드(ENFÖLD)를 국내 론칭하며 신명품 라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올해들어 미국의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리포메이션(Reformation),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꾸레쥬(Courreges)와 수입 유통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말까지 수입 패션에서 4개 이상, 화장품에서 3개 이상의 신규 수입 브랜드를 론칭하며 해외 패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리포메이션은 지난 5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리포메이션은 200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빈티지 숍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국내에서는 블랙핑크 등 인기 아이돌 멤버들이 착용하면서 유명해졌다.
또 꾸레쥬는 오는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첫 정식 매장을 연다.
1961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한 꾸레쥬는 과감한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편이다.
▶ 삼성물산 패션부문, 톰 브라운 가고 (자·스·가) 육성에 '올인'
↑사진 =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아미'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코로나 이후 판권을 체결한 자크뮈스 (Jacquemus), 스튜디오 니콜슨(Studio Nicholson), 가니(Ganni) 등의 새 수입 브랜드 육성에 올인한다. 올해는 핵심 브랜드 전략을 ‘자·스·가’로 설정했다. 자크뮈스·스튜디오 니콜슨·가니의 앞글자를 따서 정한 명칭이다.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자크뮈스는 지난해 현대백화점에 첫 공식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 1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국내 두 번째 단독 매창을 오픈했다.
스튜디오 니콜슨은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으며
덴마크 패션 브랜드 '가니'는 지난해 10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현대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16년 독점 계약을 체결한 프랑스 브랜드 아미(AMI)와 2018년 판권 계약을 한 메종키츠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인기를 얻으며 수입 브랜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편집숍 10꼬르소꼬모, 비이커를 통해 인큐베이팅을 거쳐 오프라인 단독매장 형태로 전환하는 방식을 통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사진 =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 전개하는 '메종키츠네' 화보 이미지
프랑스 브랜드 아미는 2011년 10꼬르소꼬모를 통해 선보인 후 2013년 첫 단독매장을 오픈하고, 2016년에 국내 독점 판권도 확보했다. 아미는 지난 5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을 추가 오픈, 국내 총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메종키츠네 역시 지난 2012년부터 편집숍 비이커를 통해 수입하다가 2018년 국내 독점 판권 확보 및 첫 단독매장을 오픈했다.
이후 카페와 함께 운영하는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백화점에 연이어 출점했다.
▶ 한섬, 신명품 브랜드 발굴 내년까지 수입 브랜드 20여개 확장
↑사진 = 한섬이 수입 유통하는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 화보 이미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무이, 톰그레이하운드, 폼 등 자체 편집숍의 바잉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8월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를 론칭한데 이어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와 베로니카 비어드(Veronica Beard), 스웨덴 패션 브랜드 토템(Toteme) 등과 한국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하반기까지 해외 패션 브랜드 수를 두 배가량 늘려 2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 해외패션부문 매출 규모를 현재의 두 배가 넘는 1조원 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한섬은 지난 2월 미국의 럭셔리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피어오브갓(Fear of God)’ 단독 매장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7층에 선보였으며 편집숍인 무이에서 지난 4월 영국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에르뎀(Erdem)의 2023 프리폴 컬렉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올 하반기에는 팝업 공간을 마련해 미하라 야스히로의 가을/겨울 컬렉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 LF, 프랑스 영꾸띄르 디자이너 '빠투' 전개
LF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보유한 프랑스 브랜드 빠투(Patou)와 이탈리아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프리미아타(PREMIATA)'를 추가로 도입, 해외 수입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LF는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 빈스(Vince), 바버(Barbour), 바쉬(Ba&Sh), 레오나드(Leonard), 오피신 제네랄(Officine Generale), 콜한 (Cole Haan), 핏플랍(FitFlop), 탐스(Toms), 킨(KEEN) 등 MZ세대가 즐겨 찾는 신 명품 브랜드 및 컨템포러리 슈즈 전개권을 보유하고 있다.
빠투는 영 꾸띄르 디자이너 브랜드로 지난 5월 더현대서울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4개의 핵심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신원, 브리오니 대신 이탈리아 남성복 '까날리' 독점 전개
↑사진 =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카날리'' 뉴욕 플래그십스토어
신원은 올해말 계약이 종료되는 브리오니 (Brioni)를 대신해 내년 상반기부터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까날리(Canali)'를 국내에서 독점 전개한다.
1934년 탄생한 까날리는 3대째 가족경영을 이어오며 원단 생산부터 제품 공정까지 100% '메이드 인 이탈리아'를 고수하는 브랜드로 전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119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한섬이 수입 운영하다 2020년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패션 시장에 안착한 브랜드가 떠나는 것은 패션업계에선 흔한 일"이라면서 "그 때문에 자체 브랜드를 육성하거나 신규 브랜드를 발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오데마피게 (Audemars Piguet)도 지난 2021년 국내에 법인 등기를 완료, 올해 안으로 한국 법인을 통한 공식 매장 출점을 앞두고 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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