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3-05-26 |
[리뷰] 신화적인 수중 판타지! 2024 루이비통 크루즈 컬렉션
이탈리아 북부의 낭만적인 이솔라 벨라 섬에서 개최된 루이비통 2024 크루즈 컬렉션은 신화적인 수중 서사에서 영감을 받아 '인어 코어' 미학의 환타지가 담긴 실험적인 런웨이를 선보였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 비통(Louis Vuitton)이 지난 4월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2023 프리-폴(Pre-Fall) 컬렉션 패션쇼를 개최한지 한달도 안돼 2024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를 연이어 개최하며 숨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루이 비통 여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Nicolas Ghesquière)는 지난 25일(현지시간) 2024 크루즈 컬렉션을 위해 이탈리아 북부 마조레 호수(Lake Maggiore) 한가운데 있는 아름다운 섬 이솔라 벨라(Isola Bella)로 관객들을 안내했다.
이솔라 벨라(Isola Bella)는 수세기 동안 보로메오 가문의 소유였으며 10개의 정원과 거대한 궁전이 있다.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이번 크루즈 컬렉션에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육지와 바다,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신화적인 수중 서사에서 영감을 받아 '인어 코어' 미학에 대한 환타지가 담긴 실험적인 런웨이를 선보였다.
↑사진 = 2024 루이비통 크루즈 컬렉션 피날레. 니콜라 제스키에르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쇼노트에서 "우리는 소녀들이 호수의 인어처럼 물에서 나와 다른 무언가로 변신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루이비통 여성복을 이끌고 있는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그동안 런웨이를 통해 역사와 현대의 차세대 자기 표현으로 패션을 실험하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여왔으며 초현실과 공상 과학을 탐구했다.
이번 크루즈 컬렉션은 네오프렌 스쿠버 시리즈와 수중 생물 모티브가 조화를 이루었으며 상상과 한계를 뛰어넘는 실험적인 애슬레저룩으로 재탄생하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지느러미 모양의 곡선 디테일과 목걸이, 비늘 모양의 꽃무늬, 아가미 같은 러프 등이 디자인 모티브로 반영되었으며 큰 파도를 연상시키는 복잡한 프린트의 다이빙 재킷 등 컬렉션 전반에 걸쳐 수중 테마가 반영되었다.
또 바로크 양식의 헤드기어는 주름진 턱받이 조끼, 수쿠버 팬츠, 레이스업 운동화와 짝을 이루어 장엄한 장면을 연출했으며 자신의 다리를 찾아 섬세한 생물로 피어난 인어의 변신 여정은 쇼를 마무리한 일련의 프릴 가운에서 절정에 달했다.
루이비통의 이번 크루즈 컬렉션에는 캐서린 드뇌브 , 오프라 윈프리 , 케이트 블란쳇, 마돈나 등 유명 스타들 1000여명이 참석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