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3-05-17 |
구찌, 패션쇼 뒤풀이 역풍...한밤중 '쿵쾅쿵쾅' 결국 경찰 출동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2024 크루즈 패션쇼의 에프터 파티(뒤풀이)가 역풍을 맞고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는 알리는 패션쇼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문제는 뒤풀이 파티 장소였다.
구찌 측은 1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한 뒤 인근 건물에서 애프터 파티를 이어갔다.
해당 행사에는 리한나의 연인이자 세계적인 래퍼 에이셉라키가 참석했으며 구찌 측에서 초청한 패션계 인사, 연예인 등 유명인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밤늦게까지 진행된 뒤풀이 행사는 심한 소음을 유발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결국 경찰차까지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트위터에는 “소음 공해 신고는 어떻게 하나”라고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인근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네티즌 A씨는 먼 거리에서 촬영한 구찌 뒤풀이 행사장 사진을 첨부하며 “10배 줌으로 찍은 거다. 내 방까지 음악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린다. 스피커를 밖에 설치한 것 같은 정도다. 심지어 레이저 불빛까지 번쩍거린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네티즌 B씨는 17일 새벽 1시30분쯤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밤 12시 다 되도록 쿵쾅쿵쾅하더니 마침내 경찰이 출동했다. 뭐지 싶었는데 경복궁 구찌쇼 애프터파티라더라”면서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경찰 출동으로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 와중에 행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로 확산하면서 비판도 잇따랐다.
SNS와 여러 커뮤니티에는 “쇼 멋있게 해놓고 뒤풀이로 욕먹는다” “평일 저녁에 저게 웬 민폐냐” “명품이 뭐라고 일반 시민들이랑 무슨 상관이냐. 서울시는 뭐 하는 거냐' 등 부정적 반응과 함께 주거지 인근의 뒤풀이 장소가 부적절했으며, 당초 현장을 통제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패션엔 김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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