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3-03-01 |
[리뷰] 50년대 뉴룩의 부활! 2023 F/W 디올 여성복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디올이 1950년대 뉴룩을 소환, 박시한 재킷과 스트레이트 스커트 투피스로 재창조한 2023 F/W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27일부터 개막된 2023 F/W 파리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 둘쨋날인 28일(현지시간), 프랑스 럭셔리 디올(Dior)이 파리의 튈르리 정원에서 2023 F/W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포르투갈 예술가 조아나 바스콘셀로스(Joana Vasconcelos)가 제작한 거대하고 다채로운 아치형 설치물로 장식된 런웨이 무대는 디올 역사에서 중요한 페미니스트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오랫동안 페미니스트 뮤즈로터 영감을 받아온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Maria Grazia Chiuri)는 이번 컬렉션에서도 50년대 독립적이며 주도적인 삶을 살았던 프랑스 여성 까뜨린느 디올(Catherine Dio), 줄리엣 그레코(Juliette Gréco), 에디트 피아프(Édith Piaf)를 뮤즈로 소환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풀 스커트, 균형잡힌 라인과 기교를 더한 박시한 재킷 등으로 대변되는 1950년년 뉴룩 스타일을 스트레이트 스커트 투피스로 재창조하며 새로운 세대의 여성을 향한 감성적인 길을 제시했다.
당시 무슈 디올 이 선택했던 플로럴 모티브는 새로운 자태로 거듭났으며, 무늬 디테일의 패브릭과 메탈릭 스레드를 엮어 패브릭에 생명력을 불어넣거나, 윤곽을 흐릿하게 만들어 유연하면서도 추상적인 효과를 연출했다.
타탄 패브릭은 루비, 에메랄드, 토파즈 옐로우, 블루와 같은 원색은 섬세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코트, 재킷, 스트레이트 스커트에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했다. 또 자수 디테일은 마치 화려한 빛이 폭발하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프랑스 레지스탕스 일원으로 활동하다 게슈타포에 의해 체포된 크리스찬 디올의 여동생 까뜨린느 디올은 1945년 탈출하기 전 라벤스브뤼크 강제 수용소에 보내졌고 나중에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한편 이날 디올 패션쇼에는 한국의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 지수(JISOO)가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한류스타의 위상을 과시했다.
올리비아 팔레르모, 잔느 다마스, 아야카 미요시, 샤를리즈 테론 등 유명 셀럽들이 VIP로 참석한 가운데 지수는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과 찍은 인증샷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또 지수는 LVMH 회장의 장남이자 크리스찬 디올 부사장인 안토니 아르노Antoine Arnault),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의 극진한 환대를 받으며 디올 패션쇼의 여신으로 떠올랐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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