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3-02-18

[종합] 드라마틱! 2023 F/W 뉴욕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9

6일 동안의 뉴욕 패션위크가 성황리에 종료했다. 뉴욕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드라마틱한 숄더 드레이핑, 엑스트라 파워 슈트, 케이프 슈트, 격식있는 후드 디테일 등 2023 F/W 뉴욕 트렌드 키워드 9을 소개한다.




2월 10일 금요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6일동안 2023 F/W 뉴욕패션위크 공식 일정이 끝났다.

뉴욕 패션위크 첫날 허드슨 피터슨(Heron Preston), 로다테(Rodarte)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마지막 무대는 톰 포드 대신 2022년11월 CFDA 올해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상을 받은 라우어(Luar)가 장식했다.


이번 뉴욕 패션위크는 75개의 런웨이 쇼와 프리젠테이션이 선보여졌으며 뉴욕 디자이너들은 지속 가능한 소재, 업사이클링과 유기농, 비건 레더 등 환경을 위한 소재 사용을 늘리고 꾸띄르, 참신한 가방, 메탈릭 패브릭,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의 다양성과 실용성이 두드러졌다.

지속 가능 패션의 선두 주자 가브 리엘라 허스트를 필두로 코치, 프로발 구룽, 알투자라, 헬무트 랭 등 여러 브랜드에서 비건 레더 룩을 대거 선보였다.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이번 컬렉션에서 재활용 소재를 50% 이상 사용했고, 코치는 재생 페블 가죽을 사용해 지구를 지키려는 노력을 이어갔다.


또한 이번 뉴욕 패션위크 런웨이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긴 기럭지와 몸매를 자랑하는 모델들의 평범한 워킹과 진지한 표정 대신, 동물들을 형상화한 옷을 소화하며 동물을 연기하는 등 이들과 가까워지려는 창의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이번 뉴욕 패션위크 톰 브라운 쇼에는 뮤지션 에릭남과 그룹 '엔시티(NCT)' 쟈니, 마이클 코어스의 트와이스 다현과 배우 기은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팬데믹 이전의 다이다믹 에너지를 회복한 2023 F/W 뉴욕 트렌드 키워드 9을 소개한다.

1. 드라마틱한 숄더 드레이핑 
2. 엑스트라 파워 슈트 
3. 케이프 슈트
4. 격식있는 후드 디테일 
5. 전천후 리본 디테일, 
6. 벨 슬리브, 트럼펫 슬리브 
7. 보헤미안 프린지 
8. 사랑받는 겨울 아우터, 시어링 
9. 가가패션(가죽+가죽) 



1. 드라마틱한 숄더 드레이핑

이번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는 숄더 디테일과 드레이핑으로 비대칭과 불균형에서 오는 불완전의 미학을 강조했다.

몸에 꼭 맞는 밀착 실루엣과 우아한 드레이핑 네크라인과 비대칭 숄더 라인, 절개 등의 디테일을 조화롭게 적용해 미니멀리즘과 꾸띄르의 감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마이클 코어스, 프로발 그룽, 프로엔자 스콜러 등은 원숄더 네크라인 또는 과장된 숄더 디자인 등으로 입체적인 실루엣과 드라마틱한 요소를 연출했다.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Prabal Gurung Collection




2023 F/W Prabal Gurung Collection




2023 F/W Proenza Schouler Collection 




2023 F/W Proenza Schouler Collection 





2023 F/W Proenza Schouler Collection 




2023 F/W Altuzarra Collection




2023 F/W Altuzarra Collection




2023 F/W Tory Burch Collection 




2023 F/W Tory Burch Collection 





2023 F/W Christian Siriano Collection 




2023 F/W Christian Siriano Collection 




2023 F/W Rodate Collection




2023 F/W Rodate Collection




2023 F/W Markarian Collection




2. 엑스트라 파워 슈트

80년대 크게 유행했던 어깨가 강조된 엑스트라 파워슈트가 다시 돌아왔다.

코로나 시대에 사랑받던 원마일웨어나 놈코어 룩에 대한 반동 현상으로 본인의 어깨선보다 한참 내려가게 연출하거나 한껏 솟은 각이 잡힌 파워 숄더 블레이저가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톰 브라운, 라우어, 크리스찬 코완 등 미국 패션위크 무대에서는 극단적으로 어깨를 강조한 엑스트라 숄더 슈트 및 드레스를 선보였다. 

톰 브라운은 볼드 숄더를 너머 엑스트라 오버사이즈 슈트로 강인해 보이는 이미지를, 라우어는 우아한 라지 숄더의 드레스룩으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강조했다.


2023 F/W Thom Browne Collection




2023 F/W Thom Browne Collection




2023 F/W Thom Browne Collection




2023 F/W Thom Browne Collection





2023 F/W Luar Collection 




2023 F/W Luar Collection 




2023 F/W Luar Collection 




2023 F/W Luar Collection 




2023 F/W Christian Cowan Collection





2023 F/W Christian Cowan Collection




3. 정장으로 진화하는 케이프 슈트 


망토(manteau)라는 프랑스어로 더 잘 알려진 케이프는 소매를 다는 대신 그 부분을 터서 팔을 내놓을 수 있게 한 외투를 총칭한다.


그동안 케이프는 튜닉처럼 넉넉한 실루엣이 주는 편안함 때문에 우아함을 지향하는디자이너들의 손에 거듭 재해석되며 런웨이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지만 이번 패션위크 무대에서는 미니멀하고 정돈된 분위기의 드레스와 슈트로 변주하며 업그레이드 시켰다. 


마이클 코어스는 드레시한 스타일로 변주한 케이프 슈트를 다수 선보였다.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Khaite Collection




2023 F/W Khaite Collection




2023 F/W Khaite Collection




2023 F/W Collina Strada Collection



2023 F/W Carolina Herrera Collection




2023 F/W Carolina Herrera Collection




4. 격식있는 후드 드레싱

팬데믹으로 후드티와 스웻 팬츠 등에 익숙해졌던 옷차림이 엔데믹이 본격화되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띄고 있다.

대신 뉴욕 디자이너들은 쿨하고 영한 느낌에서 벗어나 재킷, 블레이저, 코트 등으로 업그레이드된 격식있는 후드 드레싱으로 발전시켰다.

루아르, 프로엔자 스콜러 등은 모피, 깃털, 가죽 등과 레이어드한 드레스업 후드로 캐주얼하지만 럭셔리한 아이템을 대거 선보였다.

2023 F/W Luar Collection 




2023 F/W Luar Collection 




2023 F/W Luar Collection 




2023 F/W Luar Collection 




2023 F/W Proenza Schouler Collection 




2023 F/W Proenza Schouler Collection 





2023 F/W Altuzarra Collection




2023 F/W Altuzarra Collection




2023 F/W Altuzarra Collection




2023 F/W Theory Collection 




2023 F/W Collina Strada Collection





2023 F/W Gabriela Hearst  Collection 




2023 F/W Carolina Herrera Collection




5. 전천후 리본 디테일


팬데믹의 종식과 함께 리본 디테일이 재킷, 코트 등 각종 아우터에 다채롭게 등장했다. 주로 리본 블라우스 등 로맨틱한 포인트 디테일로 활용되었던 리본은 이번 뉴욕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매듭 리본을 곳곳에 묶어 자유로우면서도 러블리한 느낌을 강조하고  허리띠 대신 리본끈을 다채롭게 감아 묶는 연출까지, 방법에 따라 각양각색의 리본 스타일링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리본을 활용한 이색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것이 어떨까.


2023 F/W Sandy Liang Collection




2023 F/W Rodate Collection




2023 F/W Rodate Collection





2023 F/W Wiederhoefy Collection




2023 F/W Wiederhoefy Collection




2023 F/W Palomo Spain Collection




2023 F/W Palomo Spain Collection




2023 F/W Palomo Spain Collection





2023 F/W Melde Collection




6. 벨 슬리브, 트럼펫 슬리브


올 가을에도 볼륨감 넘치는 벨 슬리브, 트럼펫 슬리브가 트렌드를 주도할 전망이다.


몇년전부터 화려하고 로맨틱한 스타일의 과장된 소매가 매력적인 스타일 완성의 포인트로 등장했으나 뉴욕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올해도 소매 디테일에 집중했다.


브랜든 맥스웰은 로맨틱한 벨 슬리브가 매력적인 다양한 피스들을 선보였으며 로다테는 바닥을 끄는 엑스트라 롱 벨슬리브로 주목을 끌었다. 올 가을에는 클래식한 스트레이트 소매와는 잠시 작별하고 볼륨감에 도전해 보자.



2023 F/W Brandon Maxwell Collection




2023 F/W Brandon Maxwell Collection




2023 F/W Brandon Maxwell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Rodate Collection




2023 F/W Rodate Collection




2023 F/W Rodate Collection




2023 F/W Rodate Collection




2023 F/W Markarian Collection





7. 보헤미안 프린지


올해도 빈티지 감성의 프린지 트렌드가 계속되었다. 뉴욕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몇년전부터 유행한 프렌지의 업드레이드 버전을 다수 선보였다.


프린지는 바탕천의 가장자리에 장식하는 술 혹은 수술장식으로 보통 천의 가장자리의 올을 빼거나 풀거나, 가죽이나 스웨이드 끝을 직접 절개해 장식한 술을 말한다.


1970년대 히피들의 전유물이었던 프린지는 보헤미안의 자유로움과 복고주의에서 차용한 레트로 감성의 디테일 그리고 예술적 터치의 창조적 영감으로 사용되어 왔다.


마이클 코어스는 우아하게 변주한 다양한 보헤미안 컬렉션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Proenza Schouler Collection 




8. 사랑받는 겨울 아우터, 시어링! 


코트는 춥고, 패딩은 어딘지 멋이 나지 않는다면 복실복실한 시어링 재킷이 단연 최고다. 최근들어 부드러운 스웨이드와 시어링의 만남이 봇물처럼 쏟아지며 겨울 아우터로 사랑받고 있다.


뉴욕 패션위크에는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은 시어링 재킷을 포함 소재 본연의 묵직함을 더한 시어링 맥시 코트 등이 다양하게 선보여졌다. 


코치는 하우스 코드인 시어링을 다양한 색상의 메탈릭 시어링, 빈티지 시어링 등 소재 특유의 거친 느낌을 영하게 변주했으며 카이트는 컬러풀한 시어링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2023 F/W Dion Lee Collection





2023 F/W Khaite Collection




2023 F/W Khaite Collection




2023 F/W Khaite Collection




2023 F/W Khaite Collection




2023 F/W Khaite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Michael Kors Collection




2023 F/W Proenza Schouler Collection 




2023 F/W Coach Collection 




2023 F/W Coach Collection 





2023 F/W Coach Collection 




9. 가가 패션(가죽+가죽)


뉴욕패션위크 런웨이 에서는 실용성, 편안함, 관능미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는 변화무쌍한 가죽 드레싱이 여전히 강세를 띄었다.


브랜든 맥스웰, 프로엔자 스콜러,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은 블랙 일변도에서 벗어나 색다른 디자인과 다채로운 컬러 등 한층 젊은 기운과 부드러운 감성을 담은 가죽 드레싱으로 업데이트했다.


페이크 퍼의 대안으로 부상한 가죽 아이템은 라이더 재킷을 넘어 가죽 셔츠, 팬츠, 스커트, 심지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죽으로 완성하는 ‘가가 패션(가죽+가죽)’까지 확장되고 있다.



2023 F/W Brandon Maxwell Collection




2023 F/W Brandon Maxwell Collection




2023 F/W Brandon Maxwell Collection




2023 F/W Brandon Maxwell Collection





2023 F/W Brandon Maxwell Collection




2023 F/W Brandon Maxwell Collection




2023 F/W Proenza Schouler Collection 




2023 F/W Proenza Schouler Collection 




2023 F/W Proenza Schouler Collection 





2023 F/W Proenza Schouler Collection 




2023 F/W Gabriela Hearst  Collection 




2023 F/W Gabriela Hearst  Collection 




2023 F/W Gabriela Hearst  Collection 




2023 F/W Ulla Johnson Collection





2023 F/W Altuzarra Collection




2023 F/W Dion Lee Collection




2023 F/W Khaite Collection




2023 F/W Coach Collection




2023 F/W Coach Collection




2023 F/W Coach Collection




2023 F/W Coach Collection




패션엔 류숙희 기자/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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