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3-02-17

[리뷰] 연극같은 런웨이! 2023 F/W 톰 브라운 컬렉션

뉴욕 패션위크 마지막날 '톰 브라운'이 <어린 왕자>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연극같은 2023 F/W 컬렉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6일동안 개최된 2023 F/W 뉴욕 패션 위크(New York Fashion Week) 마지막날 '톰 브라운(Thom Browne)'은 맨하탄 서쪽 끝에 있는 대형 극장 공간에서 연극같은 런웨이를 선사했다.

톰 포드((Tom Ford)에 이어 올해 1월부터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가 의장을 맡은 '톰 브라운(Thom Browne)은 11일(현지시간) <어린 왕자>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2023 F/W 컬렉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비행기와 별, 달, 우주 속 행성이 곳곳에 구현된 런웨이 무대를 배경으로 정교한 머리 장식과 끝없이 긴 손톱, 푹신한 소매가 달린 우주복 같은 앙상블을 입은 모델들은 마치 외계인을 연상시켰으며 방향 감각을 잃은 듯한 모습으로 행진을 지속했다. 


인타르시아 실크 드레스에 동화 속 왕자의 외로운 여행에서 착안한 6개의 행성이 그래픽으로 활용되고 레드, 화이트, 블루 등의 컬러감으로 표현됐다. 

또 우주복을 연상시키는 풍성한 볼륨 드레스, 숄더 쉐입이 강조된 오버사이즈 트위드 재킷, 해체된 슈트와 외계 형상을 떠올리게 하는 헤어피스와 네일 디테일도 쇼의 재미를 더했다. 

프린트와 체크무늬의 기발한 조합과 꿰매고 어깨가 허리에 매달려 있거나 소매가 사방으로 튀어나온 비정형화된 피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피날레에는 디자이너 톰 브라운이 자신의 파트너를 향해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박스를 선물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사랑스러움까지 자아냈다.

톰 브라운 쇼에는 뮤지션 에릭남과 그룹 '엔시티(NCT)' 쟈니가 한국 대표료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에릭남은 그레이 체크 플리츠 스커트에 그레이 체크 재킷을 걸친 젠더리스룩으로 참석해 화제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쟈니는 울 클래식 슈트에 블루종 재킷을 레이어드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모노톤의 룩에 센스를 더 했다.


한편 톰 브라운은 한국 남성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선(4개의 선)과 삼선(3개의 선) 시그니처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톰 브라운은 한국의 댄디한 패션을 즐기는 멋쟁이 남성들과 셀럽들이 즐겨 착용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또 지난 2021년 삼성전자가 디자이너 톰브라운과 손잡고 내놓은 '갤럭시Z 톰브라운 에디션' 시리즈는 역대급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 2023 F/W 톰 브라운 컬렉션 피날레, 톰 브라운

한편 1965년 출생으로 아일랜드계 카톨릭 가정에서 엄격하게 교육을 받고 자란 톰 브라운은 미국의 명문 노트르담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수영 선수로도 활약했다. 

멋진 외모로 LA에서 연기자를 시작했지만 1997년 뉴욕의 조르지오 아르마니 쇼룸에서 판매원을 거쳐 랄프 로렌의 보조 디자이너로 발탁되며 본격적인 패션세계에 입문했다.

톰 브라운은 2003년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블을 런칭한 후 독창적이고 파괴적인 디테일의 수트와 테일러링을 재구성한 매력적인 아메리칸 프레피룩으로 런칭과 동시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대학에서 수영 선수로 활약한 경험을 살려 무릎 패드, 레그 워머 등 스포츠의 요소들을 슈트에 적절하게 조화시킨 파격적인 아이디어와 빨강, 흰색, 파랑으로 이루어진 삼색 시그너처로 남성 정장을 그만의 스타일로 해석하며 아메리칸 프레피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톰 브라운 슈트는 구조적이며 핏감이 뛰어나며 노턱 팬츠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기장감, 엉덩이를 덮지 않는 기장의 재킷, 투버튼 혹은 쓰리버튼, 내로 라펠, 벨트 루프가 없는 트라우저가 시그너처 스타일이다.



↑사진 = 2023 F/W 톰 브라운 컬렉션, 에릭남


↑사진 = 2023 F/W 톰 브라운 컬렉션, NCT 쟈니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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