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3-02-13 |
[리뷰] 90년대 미니멀리즘 미학, 손정완 2023 F/W 뉴욕 컬렉션 '호평'
22번째 뉴욕 컬렉션, 디자이너 손정완이 90년대 미니멀리즘 미학을 구현시킨 2023 F/W 뉴욕 컬렉션을 선보여 화제를 보았다.
디자이너 손정완(SON JUNG WAN)이 22번째 뉴욕 컬렉션을 미국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1일, 미국 뉴욕 트라이베카에 위치한 스프링 스튜디오에서 열린 손정완의 2023 F/W 컬렉션은 ‘INTO THE NINETIES’를 주제로, 미니멀리즘의 절정이었던 90년대에 영감을 받아 손정완만의 90년대 미니멀리즘 미학을 구현시켰다.
이번 손정완의 2023 F/W 컬렉션은 90년대 미니멀리즘 시대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슬립 스커트나 드레스, 크롭 티셔츠, 레이어드 원피스 등에 중점을 두고 풀어냈다.
또한 아이러니한 시도들이 돋보였던 90년대 패션 트렌드를 미래적인 요소로 강조해 고급스러운 글램룩으로 극대화시키기도 했다.
↑사진 = 손정완 2023 F/W 뉴욕 컬렉션 피날레, 디자이너 손정완
컬렉션 전반에 걸쳐 보여지는 리드미컬한 컬러 팔레트는 각각 다채로운 무드를 발산한다. 살구 크러쉬 컬러로 활력을 불어 넣고, 디지털 라벤더 컬러로 쾌활하면서 차분한 무드를 선사하며 확장된 현실을 표현하는 갈라틱 코발트는 클래식한 서스테인 그레이와 어우러져 더욱 역동적인 컬렉션으로 완성 시킨다. 또한 블랙 앤 화이트를 컬러의 베이스로 사용해 모던하면서 시크한 멋도 놓치지 않았다.
90년대 분위기를 더욱 역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쉬어 패브릭과 시퀸, 인조모피 등을 사용했고, 손정완만의 여성스러운 실루엣은 볼륨감 있는 실크 소재로 강조된다. 또한 글리터를 입힌 매쉬는 섹시한 무드를 자아내며, 각진 실루엣을 연출하기 적합한 이중직이나 프레스울을 사용해 모던함을 녹여냈다.
↑사진 = 손정완 2023 F/W 뉴욕 컬렉션, 브룩 쉴즈와 그녀의 딸 로완과 함께한 디자이너 손정완
특별히 이번 시즌에는 손정완의 오랜 뮤즈인 브룩쉴즈(Brooke Shields)와 그녀의 딸 로완이 프론트 로우를 빛내 주었다.
이 밖에 도버스트릿마켓, 버그도프 굿 맨, 삭스픽스 애비뉴 등의 바이어들이 참석해 다음 시즌의 바잉을 준비하였으며, 보그 US, 엘르 US, 하퍼스 바자 등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편 손정완은 1986년 설립된 한국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브랜드로 이번에 뉴욕에서 선보인 컬렉션은 올해 하반기인 2023 F/W 시즌부터 전국의 손정완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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