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23-02-01 |
"K스타를 모셔라" 한국 1인당 명품 소비 세계 1위...한류스타에 쏟아지는 러브콜
2022년 한국 1인당 명품 구입액 40만원, 미국(34만), 중국(6만) 따돌려 1위 기록
한국인의 명품에 대한 사랑이 그 어느 나라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매체 ‘일 솔레24 오레’는 29일(현지시간) ‘명품이 한국으로 향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명품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매체는 최근 공개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명품 소비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지난해 한국이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별’처럼 빛났다고 표현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한국인의 지난해 명품 구입액은 전년보다 24% 급증한 총 168억달러(약 20조9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1인당 환산 금액은 325달러(약 40만원)로 미국 280달러(34만8000원)와 중국 50달러(6만8000원)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사진 = 데이비드 베컴과 장남 부르클린 베컴, 지민이 함께한 디올 2023 F/W 남성복 패션쇼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CNBC에 “외적 아름다움과 경제적인 성공이 다른 나라보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한국이 명품 소비와 관련, 세계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K-팝 스타를 향한 럭셔리 브랜드의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유럽 명품 브랜드는 방탄소년단(BTS)의 지민(디올)과 슈가(발렌티노), 블랙핑크의 지수(디올)과 제니(샤넬), 로제(생로랑), 리사(셀린느), 빅뱅 태양(지방시), 아이브 안유진(펜디) 등 아이돌 스타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와 블랙핑크, 오징어게임 등 이른바 K컬처가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한국 스타들을 브랜드 간판으로 활용해 인지도를 제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 = 디올 아티스틱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와 디올 앰버서더 블랙핑크 지수/ 디올 2023 S/S 디올 오뜨꾸띄르 컬렉션
지난해 이탈리아의 한국 수출을 보면 한국인의 명품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이탈리아의 한국 수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4.4% 증가했는데 수출액 상위 5개 품목 중 가죽제품이 1위를 기록했고 신발이 2위, 의류와 보석류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모두 명품 단골 품목이다.
페르디난도 구엘리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장은 “자동차까지 포함할 경우 명품 브랜드 수출액은 이탈리아의 2022년 한국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51.3%)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샤넬이 만들어 준 무대의상 입고 콘서트 무대에 선 블랙핑크 제니
구엘리 무역관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패션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며 “패션을 선도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품질 좋은 제품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작은 브랜드들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킨지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22%만이 명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에 대한 거부감이 일본의 45%, 중국의 38%보다 훨씬 낮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셀린느 앰버서더 블랙핑크 리사와 셀린느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에디 슬리먼
↑사진 = 디올 앰버서더로 발탁된 BTS 지민과 디올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
↑사진 = 발렌티노 앰버서더로 발탁된 BTS 슈가
↑사진 = 지방시 앰버서더로 발탁된 빅뱅 태양
↑사진 = 펜디 앰버서더로 발탁된 아이브 안유진
↑사진 = 틸다 스윈튼과 샤넬 앰버서더 지드래곤, 샤넬 2023 S/S 오뜨꾸띄르 컬렉션 프론트-로우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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