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3-01-16 |
[리뷰] 기발한 상상력! 2023 F/W JW 앤더슨 남성복 컬렉션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은 2023 F/W JW 앤더슨 남성복 컬렉션에서 특유의 에로티시즘과 기발한 상상력이 결합된 위트 있는 젠더리스룩을 선보였다.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인 '피티 워모(Pitti Uomo)’가 올해로 103년째를 맞았다.
밀라노에서 열리는 피티 워모 셋째날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이 2023 F/W JW 앤더슨(JW Anderson)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올해 38세의 젊은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은 자신의 브랜드 'JW 앤더슨(JW Anderson)'과 지난 2013년부터 스페인 럭셔리 가죽 럭셔리 하우스 ‘로에베 (Loew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9년째 겸직하고 있다.
조나단 앤더슨은 남성복과 여성복 요소들을 의도적으로 한 데 뒤섞은 실루엣을 통해 사람들에게 남성성과 여성성의 개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고, 이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제시하는 독특한 디자인 미학으로 명성을 얻었다.
조나단 앤더슨은 이번 컬렉션에서 특유의 에로티시즘과 기발한 상상력이 결합된 위트 있는 젠더리스룩을 선보였다.
속옷 차림의 두 소년이 원단 꾸러미를 들고 오프닝을 장식한 데 이어 팔과 다리 등에 토마토를 그린 모델들이 베개를 움켜쥐거나 도발적인 러플 가죽 반바지, 스커트, 미니드레스 등 급진적인 젠더리스룩으로 등장했다.
↑사진 = JW 앤더슨 2023 F/W 남성복 컬렉션 피날레/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
이어 트롱프 뢰유 그래픽이 적용된 반팔 티셔츠와 대각선의 봉제가 인상적인 팬츠, 바닥을 끄는 퍼코트와 가죽 코트, 시어링과 가죽이 결합된 브리프와 탱크 탑, 좌우에 고리가 달린 팬츠, 개구리 형태의 가방, 투톤 모헤어 니트 등이 선보여졌다.
또한 앤더슨은 개구리를 본따 만든 유아용 장화로 유명한 983년 창립된 영국의 신발 회사 웰리페츠와 협업을 통해 과거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을 소환했다.
모델들은 무대에 신발 앞부분에 개구리의 눈과 입이 표현된 웰리페츠 신발을 신고 런웨이를 장식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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