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3-01-14 |
[리뷰] 예술과 조우한 스트리트웨어, 2023 F/W 알릭스 컬렉션
지방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매튜 윌리암스가 '1017 알릭스 9SM'의 2023 F/W 컬렉션에서 아티스트 마크 플러드와 창의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예술적 감성의 스트리트 패션을 선보였다.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인 '피티 워모(Pitti Uomo)’가 올해로 103년째를 맞았다.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 첫날인 지난 13일(현지시간) 디자이너 매튜 윌리암스(Matthew M. Williams)의 개인 브랜드 '1017 알릭스 9SM'의 2023 가을/겨울 컬렉션이 열렸다.
올해 37세의 매튜 윌리암스는 버질 아블로와 함께 럭셔리 스트리트웨어의 대가로 2020년 6월부터 파리의 럭셔리 하우스 지방시(Givenchy)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겸직하고 있다.
패션을 정식으로 전공하지 않은 매튜 윌리암스는 지난 2016년 LVMH 프라이즈의 최종 결선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당시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결국 LVMH 그룹이 소유한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는 쾌거를 이룩했다.
지난 2년동안 지방시 특유의 정교하고 날카로운 헤리티지를 넘어 독특한 테일러링의 럭셔리, 유틸리티가 결합된 캐주얼하고 일상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지방시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그는 카니예 웨스트와 레이디 가가의 스타일 디렉터를 거쳐 버질 아블로, 헤론 프레스턴과 함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빈 트릴(Been Trill)을 런칭하기도 했으며 지난 2015년 자신의 레이블 '알릭스(Alyx)'를 런칭했다.
배우자 겸 사업 파트너인 제니퍼 사이에서 낳은 첫딸의 이름을 딴 '알릭스'는 미래주의와 파격적인 스트리트 무드의 대담하고 강렬한 컨셉트의 독창적인 패션 세계관으로 패션피플을 매료시켰다.
얼마 전, 그는 브랜드명을 1017 알릭스 9SM으로 변경하며 알릭스 버전 2.0 시대를 선언했다.
1017은 윌리암스의 생일 10월 17일을, 9SM은 이탈리아 페라라로 옮기기 전 알릭스의 스튜디오가 있던 뉴욕 세인트 마크 플레이스 주소를 의미한다.
알릭스의 2023 F/W 컬렉션은 미국 아티스트 마크 플러드(Mark Flood) 창의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예술적 감성의 프린트, 작품 등이 조화된 럭셔리 스트리트 패션으로 승화시켰다.
테크니컬 쉘, 거대한 가죽 카고, 로우 솔기 처리된 울 블레이저, 퍼즈 아웃 후드 재킷 등 과감하고 투박하지만 빈티지한 멋으로 관객들을 호응을 이끌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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