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2013-02-04

「아놀드파마」DNA가 달라졌다

동일레나운 역량 총동원, 1천억 브랜드 목표


동일레나운의 골프 브랜드 「아놀드파마」가 ‘레저 스포티브 캐주얼’로 변신을 선언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아놀드파마」는 지난 1월 16일 섬유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아놀드파마’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해 21세기의 유통 환경과 소비 흐름에 맞는 ‘레저 스포티브 캐주얼’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의 「아놀드파마」가 올드한 개념의 골프 캐주얼이었다면 '뉴「아놀드파마」'는 21세기에 맞는, 40대 초반으로 에이지 타겟이 다운된, 다양한 레저 컬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레저 스포티브 캐주얼’을 지향한다.

「아놀드파마」의 변신은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유통 환경 변화와 소비자의 구매 패턴 변화,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두시장의 침체에서 비롯됐다. 새로운 변신을 통해 이 같은 유통 환경 속에서 재도약을 꾀하겠다는 것이  「아놀드파마」의 구상이다. 

‘아놀드파마’의 헤리티지 통해
21세기형 패션 브랜드 제안

최근 국내 패션시장은 미국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에서 비롯된 소비 심리 위축과 한 곳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의 부상, 글로벌 SPA 브랜드의 안착과 폭발적인 성장,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 등 유통채널의 다각화 등으로 소비자의 구매 패턴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유통 환경으로 인해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등 대형 유통 채널들은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마켓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지만, 가두시장은 쇼핑 환경 부재와 마케팅 부재로 침체 위기를 맞고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전격적인 변신을 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아놀드파마」관계자들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아놀드파마」가 지속 성장과 생존을 위해 모색한 것이 바로 ‘레저 스포티브 캐주얼’로의 진화이다.

그리고 그 진화의 원점을 바로 변하지 않는 가치, 영원한 프로골퍼 ‘아놀드파마’의 유산에서 찾았다. PGA를 주름잡던 ‘아놀드파마’는 기존의 재킷 착장에서 벗어나, 카디건과 스웨터를 입고 골프를 쳤던 시대의 패션 아이콘이었으며 레저를 즐기고, 가족과 어린이를 사랑했던 골퍼였다.

「아놀드파마」의 가치는 바로 ‘아놀드파마’의 라이프스타일과 옷장에서 비롯된다. 신개념 골프 착장을 즐기며, 삶의 여유를 즐기며 여행을 떠나는 트레블 착장에서 「아놀드파마」의 진화의 단초를 제공받았다.

새롭게 변신하는  「아놀드파마」는 ‘얼리 40대(early 40’s)’를 타겟으로 보다 젊게 에이지 다운시키는 동시에 레저로 본 넓은 개념의 골프 착장과 레저 라이프스타일로서의 트레블 착장을 제안한다. 특히 밝고 경쾌한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을 통해 21세기형 패션 트렌드를 제안할 방침이다.

상품은 레저 라이프스타일을 기본으로 여성은 트렌디한 캐주얼을 접목하고, 남성은 트러디셔널 테이스트의 아웃터와 팬츠를 접목시킨다. 여기에 코튼 100%의 실크 티셔츠에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이너웨어로 상품 스펙트럼을 넓힐 생각이다.

특히 매장은 기존의 행거 위주의 인테리어와 VMD에서 탈피해 레저 라이프스타일과 컬처를 표현하는 컨셉숍으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40대 초반의 마인드를 만족시킬 수 있는 20~30평대의 레저 컬처숍을 지향할 예정이다.

「아놀드파마」의 경쟁력은?
글로벌 브랜드에 1조5천억원의 동일그룹이 자산

“브랜드 경쟁력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브랜드의 전통과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철학,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소비자와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업의 자산에서 나온다.”

동일레나운의 이강년 상무는 “32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아놀드파마」는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에 다양한 상품력을 전개할 수 있는 능력과 강력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동일그룹을 기반으로 있다”며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650억원을, 2014년에는 200개 매장에서 1천억원의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아놀드파마」의 경쟁력은 ‘레저 스포티브 캐주얼’ 브랜드로의 전환과 함께 한층 더 빛을 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여개 국가에서 전국 중인 높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가두시장에 맞는 역동적인 세일즈 프로모션, 두잉 골프와 비포앤에프터, 그리고 레저 스포츠 캐주얼에 맞는 다양한 상품구성과 물량 공급이 가두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연매출 1조5천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동일그룹의 백그라운드와 전속모델 ‘조윤희’를 활용한 강력한 마케팅은 「아놀드파마」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놀드파마」는 이번 S/S부터 전속모델 ‘조윤희’를 활용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드라마 제작, 스타 PPL, 지역 상권에 맞는 지역 밀착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의 변신을 알리는 한편, 판촉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행복한 삶을 주제로 한 ‘Happy U(You와 Umbrella)’를 슬로건으로 도네이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며 매장과 본사간의 커뮤니케이션 툴을 개발해 매장과 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허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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