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23-01-01 |
[전망] 리셋 라이프! 2023년 국내 패션시장을 관통할 트렌드 키워드 10
패션엔은 국내외 경제 환경과 패션시장 환경, 그리고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리셋 라이프(Reset Life), 체리슈머, 욜드(YOLD), 알파세대, 놈코어 애슬레저룩, 피지털 콘텐츠, 최애…과몰입형 소비, 비바 마젠타 등을 2022년 패션시장을 이끌어갈 패션 비즈니스 키워드 10으로 제시한다.
2023년은 전 산업 영역에서 경제 침체의 먹구름이 길게 드리워짐에 따라 이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른 비즈니스 전략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진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국내외 경기 침체와 소비 환경 변화에 따라 2023년 국내 패션시장은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 매는 ‘리셋 라이프(Reset Life)’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패션엔은 국내외 경제 환경과 패션시장 환경, 그리고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리셋 라이프(Reset Life), 체리슈머, 욜드(YOLD), 알파세대, 놈코어 애슬레저룩, 피지털 콘텐츠, 최애...과몰입형 소비, 비바 마젠타 등을 2022년 패션시장을 이끌어갈 패션 비즈니스 키워드 10으로 제시한다.
1. Down, Down, Down…1% 경제성장률 속 또다시 ‘리셋 라이프(Reset Life)’
2. Born picky, Cherry-Sumers : 불황형 소비 ‘체리슈머’가 뜬다
3. YOLD, WAVY, A세대 : 올해는 찐 소비 세력 ‘욜드(YOLD)’ 다
4. Jumbly Alpha Generation : 미래 소비 세력! ‘알파세대’를 주목하라!
5. 리셋 라이프…미니멀, 스마트, 놈코어 애슬레저룩의 변주
6. Physical+Digital Contents : 온오프의 통합, 피지털 콘텐츠가 주도한다
7. Digging Momontum : 최애, 과몰입형 소비에 눈을 돌려라!
8. Magic of Real Spaces : 공간…쇼핑 그 이상을 제공하다
9. The New Demand Strategy : 뉴디멘디드전략, 대체불가 브랜드 강세 이어진다
10. Viva Magenta : 2023년 올해의 컬러 심홍색 ‘비바 마젠타’
1. Down, Down, Down...1% 경제성장률 속 또다시 ‘리셋 라이프(Reset Life)’
2022년 국내외 패션시장이 엔데믹과 리오프닝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다시 삶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넥스트 스텝의 청사진(BLUEPRINTS)을 그렸다면, 2023년은 전 산업 영역에서 경제 침체의 먹구름이 길게 드리워짐에 따라 이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른 비즈니스 전략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진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계 경제는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는 2023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 2.7%로 전망했다.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6.0%와 올해 3.2%보다 더 낮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의 부작용과 주요국의 고강도 통화긴축,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주요 기관에 따르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기재부는 1.6%, 한은은 1.7%,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8%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 경제 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했을 때는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0.8%),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5.1%) 등 대형위기를 맞았을 때를 제외하고는 최고로 낮은 전망치이다.
이 같은 국내외 경기 침체와 소비 환경 변화에 따라 2023년 국내 패션시장은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 매는 ‘리셋 라이프(Reset Life)’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올해에는 짧은 시간에 그리고 적은 예산으로 가능한 한 가까운 곳에서 최대한 편안하고 단순한 모험을 즐기는, 최대한으로 효과를 끌어내는 소비 마인드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2. Born picky, Cherry-Sumers : 불황형 소비 ‘체리슈머’가 뜬다
올해는 현대판 보릿고개라 할만큼 국내외 경제 및 소비 환경은 그 어느 때 보다 비관적인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비용 대비 효용이 높은 것에 눈을 돌릴 것으로 전망된다. 마치 케이크 위에 올라간 달콤한 체리만 쏙 빼먹듯이 상품은 구매하지 않고 혜택만 챙겨가는 사람을 체리피커(cheery picker)들이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리피커를 빗대어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해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알뜰소비 전략을 펼치는 소비자들, 이른바 체리슈머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불황관리형 소비자인 체리슈머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즐기면서 0원으로 일주일 살기, 무지출 챌린지 도전!’ 등이 유행하고 있다. 실속, 알뜰, 가성비 등 이른바 ‘짠테크’ 소비도 확산된 지 오래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자들의 일시적인 변화로 볼 수 있겠지만,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생겨난 현명한 소비 관리 전략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이같은 소비 행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 YOLD, WAVY, A세대 : 올해는 찐 소비 세력 ‘욜드(YOLD)’ 다
불황의 시기에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세력 보다는 구매력을 주도하는 소비 세력이 더 주목을 받는다. 바로 그 세력이 ‘욜드(YOUD)’다.
욜드(YPUD)족은 1946~1964년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도하는 젊은 노인층을 가리킨다. 이 세대는 건강하고 부유하며 그 규모도 커, 은퇴 후에도 사회·경제·정치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는 세력이다.
그 동안 마켓 관점에서는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들이 MZ세대에게 집중했다면, 지금까지 욜드(YPUD)족은 다소 소외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관성적으로 모든 패션 브랜드들이 MZ세대에 주목하는 동안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어른 세대가 강력한 소비 주체로 부상했다.
높은 안목과 취향, 스타일을 기반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요즘 어른, 이른바 욜드(YOLD; Young Old 합성어, 젊게 사는 시니어)는 다양한 기관에서 ‘WAVY(Wealthy, Active, Value, Youth)’, ‘A세대’ 등으로 지칭하며 MZ 외에 또 다른 강력한 소비 주체로 인식되고 있다.
4. Jumbly Alpha Generation : 미래 소비 세력! ‘알파세대’를 주목하라
지난해까지 사회 변화의 주축 세대로 꼽힌 세대가 바로 MZ세대였다.
MZ세대가 현재의 주도 세력이라면, 바로 이를 뒷받침하는 세력이 바로 알파세대(Jumbly Alpha Generation)다. 이들은 미래 소비 세력이다.
이들이 ‘알파’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완전히 새로운 종적의 탄생을 은유한 것에서 비롯된다.
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와 함께 진정한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으로 불리는 세대다.
이들 알파세대는 “모두가 셀러브리티,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야”라고 표현하며 세상의 중심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말한다.
이들의 필수과목은 영어도 수학도 아닌 경제 교육이다. 이로 인해 시장의 생리를 직접적으로 체험해 보기위해 창업도 불사한다.
10대들의 창업과 관련해 2022년에 출간된 어린이 경제 학습서는 2021년 대비 89%나 증가했고, 22년 1분기에만 1만7000개의 미성년자 주식계좌가 새로 개설됐다.
기존 세대와 확연히 다른 디지털 네이티브에서 알파세대들의 노는 법, 생활하는 법, 가치관 등은 향후 대한민국의 소비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5. 리셋 라이프…미니멀, 스마트, 놈코어 애슬레저룩의 변주
불황의 시기에 패션 트렌드는 미니멀이 대세였다. 미니멀의 모습은 동시대적인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2023년 현시점의 미니멀은 스마트함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뉴노멀을 중심으로 실용성을 추구하면서 멋과 스타일링을 변주시키는 모습으로 2023년 패션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세계적인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가 앞다투어 애슬레저 영역으로 자리 이동을 하고 있는 것도 어쩌면 패스트 패션에서 이커머스 패션으로 전환되는 디지털 뉴노멀 경제 시대에서 가장 힙한 삶의 방식인 리셋 라이프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야외 활동을 즐기는 젊은 세대가 많아지면서 고프코어룩(Gorpcore look)도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6. Physical+Digital Contents : 온오프의 통합, 피지털 콘텐츠가 주도한다
온라인은 오프라인을, 오프라인은 온라인으로 다가서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젠 온오프 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까지 아우르는 ‘피지털(Physical+Digital)’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MCM, H&M, 어그, 자라 등은 온오프 라인을 넘나들며 콘텐츠를 계속 등장시켜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브랜드 세계관을 확장해온 MCM은 지난 7월 컬렉터블(Collectible) NFT 플랫폼 meta[Z](메타지)와 함께 M2O체험형 컨셉 스토어 ‘meta[Z] garosu(메타지 가로수)’를 오픈, Z세대와 소통의 폭을 확장시켰다.
서울 가로수길에 위치한 메타지 가로수는 Z세대의 브랜드 경험과 소통에 초점을 맞춰 패션과 디지털 미디어아트, 식음료 매장을 결합한 복합 문화 플랫폼이다.
MCM 앱을 통해서만 판매되는 컬렉션 일부 제품 및 한정판 협업 제품 등 앱 단독 제품을 고객이 실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프라인 경험과 모바일 구매를 연결하는 ‘웹2.0’을 구현한 곳이기도 하다.
최근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은 이노베이션 스토리즈 이니셔티브(Innovation Stories initiative)의 최신 컬렉션을 선보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삶의 경계를 흐리며 시선을 사로잡는 이번 컬렉션은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하이패션과 버추얼 의상의 판타지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H&M 이노베이션 메타버스 디자인 스토리 컬렉션(H&M Innovation Metaverse Design Story collection)은 전 세계의 일부 선별된 스토어와 온라인에서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12월 8일부터 H&M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잠실 롯데월드몰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또 겨울 인기 브랜드 「어그(UGG)」도 성수동에 가상세계와 현실을 잇는 팝업스토어를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함께 운영해 통해 Z세대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페토의 가상 세계가 오프라인 매장으로 구현된 것은 전세계에서 처음 시도된 것으로 가상 세계를 현실에서 직접 방문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지난 9월 ‘자라’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협업해 ‘Y2K’ 컬렉션을 출시했다. 2018년 출범한 제페토는 럭셔리를 선호하는 Z세대들의 환호를 받으며 성장 중이다.
7. Digging Momontum : 최애, 과몰입형 소비에 눈을 돌려라
불황기 또는 저성장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주어진 예산 내에서 절제와 소비를 저울질하면서 본인에게 가장 효용이 높은 것만 선택적으로 소비하는 방식의 소비 행태가 나타난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행위를 과몰입형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우리의 일상 속에서 ‘최애(가장 좋아하는)’, ‘OO에 진심인 사람’ 등의 수식어는 컨셉이든 관계가 됐든, 또 단순한 취향 또는 취미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할 만큼 깊이 소비 형태로 깊게 파고들었다.
이 같은 소비 행태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디깅모멘텀(Thorough Enjoyment : Digging Momontum)이다.
디깅러(Digginger)들은 다순히 자기 만족에 머무르지 않고, 남들보다 더 전념해서 즐겼음에 재미를 느끼고 이를 소통하며 자랑한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움직임을 뜻하는 모멘텀(momentum)을 합해 디깅모멘텀이라고 한다.
이처럼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는 하나의 컨셉을 정하고 그에 몰두하면 정보를 공유하는 컨셉형 디깅, 연예인 등 특정 대상에 대해 타인과 소통하며 함께 몰입하는 관계형 디깅, 특정 아이템을 수집하는 디깅 등을 대표적인 형태로 볼 수 있다.
8. Magic of Real Spaces : 공간...쇼핑 그 이상을 제공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서로 접촉하지 않는 언택트(Untact) 트렌드가 일상에 굳건하게 자리잡았지만, 스토어는 역설적으로 물건을 판매하기만 하는 곳을 넘어 사람을 끌어 모으고 소통하며 알리는 매체로서의 공간 개념으로 진화했다.
우리의 삶이 펼쳐지는 근본적인 토대이자 터전은 실제 공간이기 때문이다. 공간은 사람을 이끌고, 머물게 하고, 느끼게 하는 곳으로 사람의 이러한 마음을 이용한 마케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면 이케아는 이케아 랩 소형 매장을 런칭하고, 아마존은 일반적인 백화점의 1/3 수준으로사이즈를 줄인 백화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매장을 더 크거나 작게하여 고객과의 거리를 최대로 가깝게 하는 방법과 차별화된 고객의 경험을 확대하는 방법 등이 공간이 쇼핑, 그 이상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실제 공간 이외 가상공간(Cyber-space) 속에서 소통하고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공간의 개념은 가상 공간을 의미하는 온라인과 현실공간을 의미하는 오프라인의 두 영역으로 병립하게 됐다.
따라서 사랑받는 공간에는 3가지 힘이 있어야 한다. 사람을 끌어당기고 머물게 하는 인력, 실제 공간과 가상 공간이 서로 연계력, 메타버스와의 융합을 통해 그 지평을 확장하는 확장력이 있어야 한다.
최근 현대백화점의 VR 판교랜드는 스마트폰을 통해 매장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고 모바일에 현장을 그대로 실제 백화점을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메타버스를 통해 공간력을 강화한 것이다.
9. The New Demand Strategy : 뉴디멘디드전략, 대체불가 브랜드 강세 이어진다
↑사진 = 기아 EV NFT 중 하나인 ‘Sustainable movement’
스타일에 있어서는 이제 더 이상 하나의 메가 트렌드로 설명하기 어려운 시대이다.
취향에 기반한 다양한 소비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다양한 트렌드들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에는 유례없는 불황이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체리슈머들은 좀더 깐깐한 소비를 지향할것으로 보이고, 평균적인 개념마저 실종되고 대부분이 자신에게 맞는 개개인의 선택에 따른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개별 값이 산재하는 'N 극화' 현상으로 소비가 산재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N극화 현상에서 평균적인 무난한 상품, 서비스가 아닌 특정 타깃을 선택해 그들에게 맞는 대체 불가능한 탁월한, 차별화된 시장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가 있다면 불황인 현재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이러한 초 개인화 시대에서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필수적이고, 확립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꾸준히 스토리를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개개인의 주관적인 기준을 기반으로 하는 대체 불가능한 소비가 증가하고, 이러한 경향이 지속되면 결국 소비자 관점에서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만이 살아남게 된다.
특히 진입 장벽이 낮고 브랜드 간 무한 경쟁이 당연시된 패션 마켓에서는 ‘꼭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더해진 브랜드가 아니라면 소비자의 선택에서 외면 받게 된다.
10. Viva Magenta : 2023년 올해의 컬러 심홍색 ‘비바 마젠타’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은 2023년 한 해의 트렌드를 이끌어 갈 올해의 색상으로 진홍색 계열의 ‘비바 마젠타(Viva Magenta 18-1750)’를 선정했다.
‘마젠타’는 빨간색과 보라색이 섞인 상태의 것으로 흔히 심홍색으로 불리는 색상이다.
이와 관련, 팬톤 측은 “붉은색 계열에서 유래한 색상으로 힘과 용기의 새로운 시그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바 마젠타’는 담대하고 두려움 없이 강하게 고통치고 활기가 넘치는 색상이어서 기쁨과 낙천성을 강조하는 패기를 함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팬톤의 ‘비바 마젠타 18-1750’은 천연염료에 속하는 가장 귀하고 고가의 염료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선인장에 기생하는 곤충에서 추출하는 적색계열의 동물성 염료 코치닐(cochineal)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색상이다. 가장 강하고 밝은 색상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팬톤 색채연구소의 리트리스 아이즈먼 부소장은 “태고의 원초적인 자연에서 유래한 팬톤의 ‘비바 마젠타 18-1750’이 우리를 독창성과 다시 연결시켜 준다”면서 “자연의 힘을 고취시키고, 우리의 정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내적인 힘을 배양하도록 도움을 주는 색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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