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2022-12-16

英 해리 왕자, 또 왕실 비밀 폭로...보수당 "찰스 3세 대관식 오지마"




영국 왕실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해리 왕자(Prince Harry), 메건 마클(Meghan Markle) 부부가 넷플릭스 다큐시리즈를 통해 형인 윌리엄 왕세자를 비난하며 내부 비밀 폭로를 이어갔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해리 & 메건'은 6부작으로 첫 3편은 지난 8일 영국 등지에서 이미 공개됐고 나머지 3편은 15일 방송됐다.



첫 3편은 왕실 관련 대대적 폭로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영국 언론들은 찰스 3세 국왕이나 윌리엄 왕세자에 대한 직접적인 폭탄 발언은 없었으며 큰 파장을 일으킬 정도의 충격적 내용은 없었다.


15일 공개된 마지막 3편에서 해리 왕자는 왕실을 떠나기로 했을때 가족들의 불편했던 분위기에 대해 폭로했다.



해리 왕자는 2020년 1월 샌드링엄에서 결별을 논의하는 왕실 최고위 회의에서 "형은 나한테 소리를 지르고 아버지 찰스 국왕 3세는사실이 아닌 얘기를 하고 할머니(엘리자베스 2세 여왕)는 조용히 앉아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슬픈 일은 나와 형과의 관계가 틀어진 것이다. 형은 왕실의 편이고, 그게 형이 물려받은 역할이며 할머니는 궁극적 목표와 책임이 왕실이다"라고 말했다.


형과 나 사이에 틈이 생긴 것이다. 형은 왕실의 편이고, 그게 형이 물려받은 역할"이라고 전했다.

회의에 앞서 2020년 1월 6일 샌드링엄에서 여왕을 만나기로 예정됐으나 막상 그 시기가 오자 여왕이 바쁘다는 이유로 만남이 차단됐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2020년 3월 마지막으로 왕실 행사에 참석했을 때 분위기가 냉랭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TV 카메라가 지켜보는 가운데 가족을 만나는 게 긴장됐으며 연속극 속에 사는 것 같았다"며 "다른 가족들과 거리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2021년 4월 할아버지 필립공 장례식 때는 아버지나 형과 대화하는 것이 힘들었으며, 진실한 사과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해리 왕자 부부는 신혼 시절 켄싱턴궁 내 노팅엄 코티지에서 지냈는데 사람들은 자신이 왕궁에 산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집이 매우 작아 계속 천정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왕실 공보실이 윌리엄 왕세자를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으며, 각 공보팀이 서로 다른 왕족에 관한 얘기를 흘리며 '더러운 게임'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버지의 공보팀을 보면서 우리는 그러지 말자고 했는데 형의 공보팀이 이를 따라했다"면서 윌리엄 왕세자 측에서 고의로 자신들에 관해 부정적인 내용을 알렸음을 시사했다.

아버지인 찰스 3세는 "언론은 늘 그럴 뿐"이라고 대응을 막았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캐나다 이주 계획에 관해 2020년 1월 초 찰스3세에게 보낸 편지를 왕실에서 유출했다고 주장하면서, 필요하면 서식스 공작 직위를 포기할 뜻이 있음이 알려진 것이 그 근거라고 지목했다.


그는 또 2018년부터 영연방인 뉴질랜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옮겨서 여왕을 대신해서 일하고 세금은 쓰지 않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계획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마클이 우울함과 자살 의향을 털어놨을 때 자신에게 화가 났다. 마클은 왕실에 적응하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왕실은 자신을 '외부 생물체'로 대했다. 나는 늑대들에게 먹잇감으로 제공되고 있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이 없어지면 되리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메건 마클은 자신이 데일리 메일을 사생활 침해로 고소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와 주고받은 편지에 관한 보도를 두고 메일 측과 법적 다툼을 벌였고 최근 승소했다.


해리 왕자는 이 보도 후 소송 과정의 스트레스로 인해 마클이 유산했다고 비판했다.



해리 왕자는 2019년 호주 순방에서 마클이 큰 관심을 받자 조연이 주목을 받는 데 왕족들이 화가 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전하고, 여러 차례 마클을 어머니 다이애나 빈에 빗댔다.


한편 해리 왕자 부부 다큐멘터리 6부작이 모두 공개됐지만, 영국 왕실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각에선 해리 왕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당 등 보수진영에선 해리 왕자의 '공작' 작위를 박탈해야 한다거나 내년 5월 아버지 찰스 3세의 즉위식에 참석하지 못 하게 해야 한다는 등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전 영국 보수당 소속이었던 데이비드 멜러는 "그들은 대관식에 오지 말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보수당 당수 이안 던컨 스미스는 "그렇게까지 왕실이 싫다면 왜 대관식에 참석하는 데 관심이 있는가"라고 말했고, 영국 퇴역군인인 크리스 패리 소장은 "그들은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대관식은 내년 5월 6일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립니다. 아직 해리 왕자 부부의 참석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3월 왕실과 결별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했으며 아들 아치(Archie,3세)와 딸 릴리벳(Lilibet,18개월) 두 자녀를 뒀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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