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12-06 |
[리뷰] 레트로 퓨처리즘! 디올 2023 가을 남성복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디올(DIOR)이 이집트 카이로의 대피라미드와 사막 위에서 2023 가을 남성복 패션쇼를 개최했다. 디올의 앰버서더인 엑소 세훈과 아스트로 차은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디올(DIOR)이 지난 3일(현지시간)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알려진 이집트 카이로의 기자(Giza)에 있는 대피라미드에서 2023 가을 남성복 패션쇼를 개최했다.
디올 역사상 최초로 이집트에서 진행된 이번 패션쇼는 우뚝 솟은 피라미드가 조명을 받아 어둡고 황량한 사막을 찬란하게 비추며 마치 영화 '듄'의 한장면 같은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하며 수천년 전 고대 문명의 결정화에 경의를 표했다.
한낮에서 해질녘을 향해 시간이 흐르고 불타오를 듯 강렬한 노을이 드리우면서, 그레이 그라데이션 컬러로 시작된 패션쇼는 사막의 매력이 돋보이는 컬러 팔레트로 이어졌다.
디올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Kim Jones)는 편안하고 실용성이며 신사적인 우아함이 깃든 의류와 액세서리 총 75세트를 선보이며 디올 하우스 75년 역사를 기념했다.
디올의 2023 가을 남성 컬렉션은 디올 아카이브라는 과거와 남성복 아뜰리에라는 현재의 까다로운 원칙을 바탕으로 완성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특히 패턴 커팅에 중점을 두었다.
과거의 교훈을 현재와 미래에 적용한 이번 컬렉션에서는 여성적인 요소를 남성적 요소로 변화시킨 테일러링을 비롯해 꾸뛰르 마감 기법과 테크니컬한 실용성을 결합한 아우터웨어, 아카이브 속 엠브로더리를 미래지향적인 문장(紋章)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의 유기적이며 실용적인 가죽 제품을 선보였다.
컬렉션은 섬세한 블레이저, 바닥까지 늘어지는 숄, 얇은 명주 그물 등으로 구성된 세련된 투피스 세트, 드레이프 니트 수트, 펄럭이는 보머 재킷, 이중 버클 벨트, 캥거루 스타일의 핸드 워머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지퍼가 달린 트렌치 코트, 그래픽 니트 티, 파이톤 패턴이 더해진 아우터웨어, 디올 남성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신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날 '디올' 남성복 패션쇼에는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 포버트 패터슨(Robert Pattinson), 한국 대표로 디올의 앰버서더인 엑소(EXO) 멤버 세훈과 아스트로(ASTRO) 멤버 차은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2018년 3월부터 디올 옴므를 이끄는 킴 존스(Kim Jones)는 과거 루이비통 남성복 아트 디렉터로 재직 당시 슈프림과의 콜라보를 통해 루이비통을 젊은 분위기의 활기 넘치는 브랜드로 변화시키며 스타 디자이너로 급부상했다.
또 2020년 9월부터는 같은 LVMH 그룹 산하의 펜디 여성복 아트 디렉터까지 겸직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디올(DIOR) 2023 가을 남성복 패션쇼에 참석한 엑소 세훈
↑사진 =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디올(DIOR) 2023 가을 남성복 패션쇼에 참석한 아스트로 차은우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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