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2-11-30 |
제18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자에 디자이너 ‘박상연(ASHLYN)’
상업성, 완성도, 지속가능성 등에서 최고점…12월 7일까지 비이커 청담점에 컬렉션 전시
특히 박 디자이너는 상업성과 완성도는 물론 전세계 패션계의 화두인 지속가능성에 대한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쟁쟁한 디자이너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박상연 디자이너는 1982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도쿄 모드(Tokyo Mode)에서 패션 기술 고급과정을 이수하고, 일본 분카(BFGU; Bunka Fashion Graduate University) 패션 대학에서 패션 크리에이션 과정 석사 학위를 획득했다.
2009년 일본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에서 남성복 디자이너,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또 캘빈 클라인에서 라프시몬스와 함께 근무했고, ‘21년에는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레이블 애슐린(ASHLYN)을 런칭했다.
또 뉴욕에서 2022년 봄여름 시즌 첫 컬렉션을 선보이며 세상에 이름을 더욱 확실히 알렸다.
애슐린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자투리 없는 재단으로 생산과정에서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주문 제작, 온라인 전용 비즈니스 모델도 과잉 생산을 방지해 낭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동양적인 기법과 서양식 드레이핑을 결합해 강렬한 여성스러움과 시대를 초월하는 우월함을 강조한 룩이 특징이다. 트렌드와 시즌에 구애 받지 않는 타임리스 한 디자인으로 널리 알려졌다.
2022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에서는 ‘아이덴티티(Identity)’를 주제로, 트렌치코트, 턱시도, 흰색 버튼다운 셔츠, 패딩 재킷 등 데일리룩부터 이브닝웨어까지 디자이너의 독특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SFDF는 이번 수상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내달 7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를 마련한다.
지난 2005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설립한 국내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인 SFDF는 설립 이후 17년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K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한국 디자이너 25개팀을 배출, 총 360만 달러를 후원했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는 물론 국내외 홍보와 전문적인 사업 지원이 뒤따른다.
패션엔 김금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