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22-11-24 |
비상하는 F&F, 드라마 제작사 인수 이어 엔터테인먼트 사업 본격 진출
패션기업 F&F가 지난 3월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를 인수한테 이어 F&F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본격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다.
↑사진 = 윗줄 좌로부터 디스커버리, 디스커버리, 듀베티카, MLB 광고 캠페인 이미지
MLB, 디스커버리로 유명한 패션기업 F&F(회장 김창수)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F는 F&F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초대 수장은 최재우 대표, 사내이사는 김창수 F&F 회장, 기타 비상무이사 F&F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F&F파트너스 노우람 대표가 맡았다.
초대 수장인 최재우 대표는 음반 제작부터 작사 등 가요 업계 전반에서 활동해왔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투자팀 프로젝트 리더, 플렉스엠 부사장을 겸직했다.
F&F는 지난 3월 F&F파트너스를 통해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를 인수하며 콘텐츠 시장 본격적인 진출을 알린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는 약 235억원을 투자해 빅토리콘텐츠의 지분 50.77%를 확보했다.
빅토리콘텐츠는 2003년 설립된 텔레비전 드라마 전문 콘텐츠 제작사로 코넥스 상장사다. 그동안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대물’ ‘99억의 여자’ 등과 영화 더킹, 원라인 등 히트 드라마와 영화를 다수 제작했다. 빅토리콘텐츠는 지난해 매출 248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사진 = MLB 중국 상해 플래그십 스토어 700호점 매장 전경
드라마 제작사 인수에 이어 엔터테인먼트사 설립은 단순한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간접광고(PPL)를 넘어 K콘텐츠와 연계한 매출 증대 및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특히 주력 브랜드인 MLB가 중국 시장 매출 1조1천억 원 이상이 예상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직접 엔터테인먼트사 운영으로 K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F&F는 패션(MLB, MLB 키즈, 디스커버리, 듀베티카, 스트레치 엔젤스, 수프라 등), 뷰티(바닐라코), 리테일(콜렉티드), F&B(자르뎅페르뒤)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엔터테인먼트먼트 까지 진출하며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사진 = MLB 중국 상해 플래그십 스토어 700호점 매장 전경
F&F는 지난해 기업 분할로 지주회사 부문 F&F홀딩스와 패션 사업부문 F&F로 분리 재상장했다.
지주회사인 F&F홀딩스는 자회사 및 피투자회사의 지분 관리 및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신기술금융회사 F&F파트너스를 통해 콘텐츠 중심의 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다.
또 F&F는 글로벌 3대 골프용품 업체인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펀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고, 지난 7월 글로벌 테니스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SERGIO TACCHINI)’ 미국 본사를 인수해 테니스 의류시장 진출까지 글로벌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F는 지난 2018년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듀베티카(DUVETICA) ’를 인수한데 이어 이어 2020년 케이스위스(K-Swiss)가 보유한 '수프라(SUPRA)'의 미국 상표권을 인수해 메타버스 패션 브랜드로 리런칭했다.
한편, F&F는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 매출액은 4417억원, 영업이익은 13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 45% 증가했다.
패션엔 허유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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