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2022-11-20

'美대통령 손녀딸' 나오미, 백악관서 결혼...하이넥 웨딩 드레스 어디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큰 손녀딸 나오미는 결혼식에서 '랄프 로렌(Ralph Lauren)'의 우아한 하이넥과 긴 소매가 특징인 클래식한 웨딩드레스를 선택했다.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의 큰 손녀딸 나오미 바이든(Naomi Biden, 28)이 19일(현지시간) 오전 피터 닐(Peter Nea, 25)과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미국 현직 대통령의 손녀가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한 것은 처음이다.

나오미는 바이든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Hunter Biden)과 그의 전처 캐슬린 불(kathleen-buhle)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워싱턴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3살 연하의 신랑 피터 닐은 와이오밍주 잭슨홀 출신으로 최근 명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법률가이며 과거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뛴 적도 있는 정치 지망생이다. 

두사람은 2018년에 만나 약 4년 동안 교제했으며 지난해 9월 약혼 소식을 전했다.

결혼식은 쌀쌀한 날씨 속에 25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백악관 남쪽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진행됐다.

↑사진 = 왼쪽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나오미 바이든, 새신랑 피터 닐,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나오미는 이날 미국을 대표하는 헤리티지 브랜드 '랄프 로렌(Ralph Lauren)'이 디자인한 웨딩드레스를 선택했다. 

그레이스 켈리에서 영감을 받은 웨딩 드레스는 레이스 장식의 우아한 하이넥과 긴 소매, 볼륨감 있는 스커트가 특징이며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스타일이다. 신랑 피터 닐 역시 랄프 로렌의 네이비 테일러드 쓰리피스 턱시도 수트를 착용했다.

결혼식은 쌀쌀한 날씨 속에 25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백악관 남쪽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진행됐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나오미와 피터가 언론 비공개를 요청했고,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나오미가 성장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하고 자신을 위해 놀라운 삶을 개척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기쁨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제 우리는 나오미의 남편으로서 피터를 선택하는 것을 보면서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고, 그를 우리 가족으로 맞게 돼 돼 영광"이라며 "해가 갈수록 깊어지는 사랑과 웃음이 가득한 날들을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나오미와 닐은 현재 백악관 거주지 3층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셸 오바마의 어머니 마리안 로빈슨 여사도 오바마 대통령 재임 당시 8년동안 이곳에서 살았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모든 행사를 주재했으며 결혼식 비용은 바이든 대통령 일가가 직접 지불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신부 나오미 바이든의 아버지 헌터 바이든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으로 알려졌다.

헌터 바이든은 두 살 때 엄마 닐리아 바이든, 형 보 바이든, 여동생 나오미 바이든과 크리스마스 쇼핑을 나갔다가 교통사고로 엄마와 여동생을 잃는 비극을 겪었다.

형 보와 함께 중상을 입었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은 그는 조지타운대와 예일대 로스쿨의 엘리트 코스를 거쳤지만 상원의원으로 탄탄대로를 걷는 아버지와, 델라웨어주 법무장관까지 오르며 아버지의 정치적 후계자로 떠오른 형 보 사이에 가려져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사생활도 입방아에 올랐다. 아버지가 부통령을 재직하던 2013년 중국 투자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돌연 해군 예비역에 들어갔다가 이듬해 마약 복용이 발각돼 쫓겨났다. 

2015년 형인 보 바이든 전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이 암으로 사망한 직후, 헌터는 아내가 있는데도 형수와 2년간 동거했고, 형수와의 불륜 와중에도 또 다른 여성과 관계를 맺어 아이까지 낳았다. 소송을 통해 친자 관계가 밝혀진 후 양육비 지급 명령을 받이들이는 등 몰지각한 행각으로 지탄을 받았다.

조 바이든은 2015년 장남 보 바이든이 투병중 요절하면서 사고뭉치 아들 헌터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 = 새신랑 피터 닐/ 질 바이든 여사



↑사진 = 피터 닐 인스타그램


↑사진 = 나오미 바이든 인스타그램


↑사진 = 나오미 바이든 인스타그램


↑사진 = 나오미 바이든 인스타그램


↑사진 = 나오미 바이든 인스타그램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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