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2-12-07 |
「탑텐」유통가 러브콜 쇄도
홍대점 「유니클로」 매출 추월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탑텐」이 SPA 브랜드 최고 기대주로 등극했다.
「탑텐」은 지난 6월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 명동점 7억원, 코엑스점 6억원, 강남점 홍대점이 5억원, 의정부점, 대학로점, 합정 연수스퀘어점이 3억5천만원 안팎의 월 매출을 달성하며 토종 SPA 브랜드로서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대학로 1호점을 시작으로 명동, 강남, 코엑스, 홍대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 하반기까지 강변 테크노마트, 마리오아울렛, 더블유몰, 가로수길, 대구 모다아울렛 등 20여개의 매장을 확보했다.
백화점 유통의 경우 현재 롯데백화점 울산점과 대구 영플라자점에서 영업 중이며, 영등포점, 창원점, 김포 롯데몰 등에 입점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점포와 입점 조건 등을 놓고 협의 중에 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50~60개까지 매장을 확대해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2014년 미국 LA에 오픈하는 더소스몰(The Source Mall)에 입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물꼬를 텄다. 런칭 반년만의 행보치고는 경의적인 성과다.
이에 대해 김금주 「탑텐」 사업부장은 “사업계획 초반에는 올해를 테스트하는 해로 삼았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실적에 따라 가두상권은 물론 복합쇼핑몰, 백화점 등 유통가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사업계획을 수정했다. 유통채널을 막론하고 SPA 브랜드로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업환경이라면 매장 오픈을 적극 추진할 터”라고 설명했다.
「탑텐」은 최근 본지가 백화점 유통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리서치에서 SPA 조닝은 물론 캐주얼 조닝에서도 입점을 탐내는 유망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일부 바이어들은 ‘글로벌 SPA 브랜드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토종 SPA 브랜드’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실제로 「탑텐」 홍대점의 경우 인근 「유니클로」 매장보다 실적이 높다. 지난 10월 매출 마감 결과 「탑텐」은 4억5천만원, 「유니클로」는 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평수를 감안하면 효율 면에서는 「탑텐」이 훨씬 우월한 실적이다.
김 부장은 “「탑텐」을 칭하는 많은 수식어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탑텐」은 SPA 브랜드’라는 점이다. 한정된 국내 마켓에서 일인자가 되기보다는 글로벌 SPA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하는 구도를 보여주겠다. 아직 부족한 점은 많지만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목표를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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