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2-11-03 |
구찌, 펜디, 아크리스 패션행사 줄취소...이태원 참사에 '애도 동참'
‘이태원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각종 행사와 공연, 제작 보고회, 패션쇼 등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많은 희생자를 낳은 ‘이태원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각종 행사와 공연, 제작 보고회, 패션쇼 등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구찌에 이어 펜디, 아크리스 등 글로벌 럭셔리 패션 브랜드들도 예정돼 있던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패션업계는 3년여만에 핼로윈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들썩였으나 오는 5일까지 애도 기간 이후로도 차분한 연말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구찌는 11월 1일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구찌 코스모고니'(Gucci Cosmogonie) 컬렉션의 국내 첫 패션쇼 행사를 이틀 앞두고 있었으나 이태원 대규모 압사 참사로 결국 행사를 취소했다.
당초 청와대 화보 촬영을 계기로 구찌 패션쇼 취소 논의가 진행됐지만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의 끝에 구찌 측은 외교 및 재계 인사, 연예인 등 약 500명을 초청하고, 뉴진스 하니를 새로운 앰버서더로 선정하는 등 대대적인 패션쇼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 여파로 발빠르게 최종적으로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 = 바게트백 탄생 25주년, 펜디 뉴욕 컬렉션 피날레
펜디코리아(대표 쥬세페 올리베리)는 오는 4일, 바게트 백 론칭 25주년 기념 이벤트를 취소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펜디(Fendi)는 지난 9월 뉴욕 패션위크에서 '바게트(Baguette)' 백 탄생 25주년 패션쇼를 개최, 한국 대표로 송혜교와 이민호를 초청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선보인 바게트 백 캡슐 컬렉션의 국내 런칭을 기념해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파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한국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결국 조용히 지나기로 했다.
아크리스코리아(대표 이승임)의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 '아크리스(AKRIS) '는 올해 10월 브랜드 론칭 100주년을 맞아 지난 31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레스 데이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친 행사 하루 전이었지만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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