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2-10-26 |
신세계인터내셔날, 이른 추위에 아우터 인기! 10월 매출 전년비 41% 증가
패딩, 코트 등 아우터 판매 늘어…보브 30%, 톰보이 24%, 일라일 103.8% 매출 확대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10월 여성복 실적이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전국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으로 뚝 떨어지는 등 예년보다 이른 추위가 시작되면서 국내 여성복 브랜드들의 겨울 아우터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확률이 높고, 11월 초에도 평년 기온인 9.4~11.2도보다 낮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추위가 앞당겨진 만큼 겨울 신상품의 정상가 판매율이 높아지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 대표 여성복 브랜드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델라라나, 일라일의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객단가가 높은 패딩, 코트 등 겨울 아우터가 예년보다 2~3주 이상 빠르게 판매되며 여성복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보브(VOV, Voice of Voices)는 10월 1일부터 현재까지 월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트렌치코트, 경량 패딩 등이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추위를 대비하는 고객들이 늘며 다운패딩, 구스다운 코트, 무스탕 등의 한겨울용 헤비 아우터 판매가 높았다.
그 중에서도 니트 슬리브 구스다운 퀼팅 재킷은 보브의 매출 1위 제품으로 최근 유행하는 짤막한 기장의 다운 패딩이다.
블랙과 크림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는데, 올 겨울 크림, 베이지 등의 따뜻한 색상의 아우터가 인기를 끌며 크림 색상의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출시 한 달여 만에 1차 리오더에 들어간 상태다.
여성복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는 동기간 매출이 24% 증가했다. 경량다운코트, 재킷, 무스탕 등이 고르게 인기를 끌었다.
복고 열풍에 맞춰 2000년대 초반으로 돌아간 듯 한 토글 단추(떡볶이 단추) 디테일의 무스탕, 숏 더플코트, 롱 퀼팅 코트 등이 눈에 띄며, 톰보이 특유의 오버사이즈 코트와 재킷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니트웨어를 주력으로 선보이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일라일(ILAIL)은 10월 한달 누계 매출이 전년비 103.8% 급증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캐시미어 핸드메이드 코트와 니트 코트, 울 가디건, 울 재킷 겨울철 대표 소재인 캐시미어와 울 등을 활용한 아우터가 잘 팔렸다.
이 외에도 10월 1~23일 동안 여성복 델라라나(DELLA LANA)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8.7%, 지컷(g-cut)은 18.2% 증가하는 등 여성복 브랜드 모두가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패션엔 김금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