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10-05 |
[리뷰] 오버사이즈 패션 부자재! 2023 S/S 루이비통 여성복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루이비통이 지퍼, 버클, 버튼, 포켓 등 패션 부자재를 오버사이즈 비율로 극대화시킨 2023 S/S 여성복 컬렉션으로 파리 패션위크 마지막을 장식했다.
파리 패션위크 마지막날인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지퍼, 버클, 버튼, 포켓 등 패션 부자재를 오버사이즈 비율로 극대화시킨 2023 S/S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2013년부터 루이비통 여성복을 이끌고 있는 니콜라 제스키에르(Nicolas Ghesquière)는 그동안 런웨이를 통해 역사와 현대의 차세대 자기 표현으로 패션을 실험하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여왔다.
루브르 궁전의 광장 안뜰, 예술가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의 설치 작품으로 우주선같은 런웨이를 세트에서 진행된 이번 컬렉션은 지퍼, 버클, 버튼, 포켓 등 패션 부자재를 거대한 비율로 극대화시켰다.
거대한 사이즈의 패션 부자재와 함께 이색적인 질감 및 다중 실루엣이 조화를 이룬 47착장을 선보이며 분류할 수 없는 여성성에 질문을 던졌다.
제스키에르는 쇼노트에서 "누군가와 대화하고 서신으로 컬렉션을 디자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립 파레노의 조각품은 사실 일종의 꽃, 카니발 꽃이다. 그 거대한 비율은 런웨이에서 일어난 슈퍼사이즈에 영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핫스타로 부상한 한국의 정호연(Ho-Yeon Jung)이 오프닝 룩에 입고 등장한 핍숄더의 미래지향적인 조끼와 플리츠 미니스커트에 달린 거대한 지퍼 장식이 대표적이다.
쇼 후반부에는 모델들이 광택이 나는 원단에 특대형 벨트 패턴을 프린트한 착시 현상의 가죽 슈트를 입고 등장했으며 컬렉션이 끝나갈수록 특대형 벨트는 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조끼와 재킷의 밑단은 가죽 벨트로 재단되었으며 A-라인 스커트는 크롭 탑으로 재구성, 벨트로 마무리했다.
드레스의 포켓은 매우 매우 컸으며 버클과 지퍼가 있어 마치 루이 비통의 바비 인형을 연상케했다.
또 루이비통의 이번 컬렉션은 이색 직물 개발로 눈길을 끌었다.
예를들어, 미니 드레스의 트위드는 먼저 인쇄된 다음 자수 처리되었고 파티 팬츠는 신축성이 있는 원단으로 먼저 짜서 물결모양의 입체적인 질감을 부여한 후 프린트를 입혔다.
경편기에서 짠 레이스 스타킹에 입한 크리스털 장식도 새로웠다.
제스키에르는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조작되는지에 대한 게임은 항상 존재한다.”고 전했다.
↑사진 = 2023 S/S 루이비통 컬렉션 피날레/ 니콜라 제스키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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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023 S/S 루이비통 컬렉션 오프닝을 장식한 한국 모델 정호연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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