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10-04 |
[리뷰] 지속가능과 Y2K 미학, 2023 S/S 스텔라 맥카트니 컬렉션
영국의 대표적인 지속가능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가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서 2000년대를 소환한 Y2K 드레싱 2023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영국의 대표적인 지속가능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가 지난 2일(현지시간)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서 2000년대를 소환한 현대적인 Y2K 드레싱 2023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등 환경보호에도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패션 확대를 실천하고 있는 스텔라 맥카트니는 모피, 깃털, 가죽 등 이번 컬렉션에서도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87% 사용했다.
스텔라 맥카트니의 이번 컬렉션은 집중적이고 날카로웠다. 뛰어난 테일러링과 비대칭 및 유동적인 스커트 라인, 가볍고 부드러운 버전의 클래식 사빌 로우(Savile Row) 수트 등이 균형을 이루며 신선한 Y2K 드레싱을 선사했다.
매카트니는 쇼노트에서 "나는 내 역사를 되돌아보고 내가 어디에서 시작했고 지금 어디에 있으며 다음 스텔라가 어떤 모습인지 재정의하고 싶다"고 말하며 2000년대를 소환했다.
박시한 더블 브레스트 블레이저는 바이어스 컷 칵테일과 여유롭게 드레이프 되었으며 관능적인 라인의 플루이드 드레스와 비대칭 스커트, 전투기 파일럿 버전의 점프슈트, 마지막 무대의 앰버 발레타(Amber Valletta)가 착용한 맞춤형 운동복에 이르기까지 아카이브를 소환해 Y2K 드레싱으로 변주했다.
이번 쇼는 슈퍼모델 자매인 지지 하디드(Gigi Hadid)와 벨라 하디드(Bella Hadid), 앰버 발레타(Amber Valletta) 등이 캣워크를 질주하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 프런트-로우에는 LVMH 회장 겸 CEO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와 3명의 아들, 스텔라 맥카트니의 아버지이자 비틀즈 출신의 전설적인 뮤지션 폴 메카트니(Paul McCartney), 칼리 클로스(Karlie Kloss), 포피 델레바인(Poppy Delevingne), 엘리 굴딩(Ellie Goulding), 제이든 스미스(Jaden Smith), 제리 사인펠드(Jerry Seinfeld)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국의 유명 그룹 비틀즈의 멤버인 폴 맥카트니의 딸 스텔라 맥카트니는 동물 보호 운동가이자 채식주의자인 엄마 린다 맥카트니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디자인에 천연 가죽과 퍼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고 자란 스텔라 맥카트니는 1995년 세인트 마틴을 졸업했으며 1997년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쳐 2001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런칭했다.
↑사진 = 2023 S/S 스텔라 맥카트니 컬렉션 피날레/ 스텔라 맥카트니
당시 프랑스 럭셔리 그룹 케어링과 50:50 합작투자로 패션사업을 시작한 스텔라 맥카트니는 2018년 1월, 17년만에 케어링 그룹이 보유한 50% 지분을 매입하며 독자경영에 나섰다.
이후 케어링 그룹의 물류와 자금 지원이 중단되자 스텔라 맥카트니의 재무 실적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결국 스텔라 맥카트니는 2019년 7월 케어링 그룹의 경쟁사인 LVMH에 지분을 일정 부분 매각하고 파트너십 연대를 맺었다.
스텔라 맥카트니가 초창기부터 그녀를 지원했던 케어링 그룹 대신 LVMH와 계약을 맺은 이유는 거대 럭셔리 그룹의 경험, 자금 조달, 전문성 등이 우위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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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엔 권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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