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9-30 |
[리뷰] 故 버질 아블로의 유산과 더 큰 도약! 2023 S/S 오프 화이트 컬렉션
고(故) 버질 아블로가 창립한 '오프 화이트'는 창립자의 유산과 미래를 향한 창의적인 비젼이 담긴 2023 S/S 컬렉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파리 패션위크 4일째인 지난 28일(현지시간), 故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창립한 '오프 화이트(Off-White)'가 창립자의 유산과 미래를 향한 창의적인 비젼이 담긴 2023 S/S 컬렉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인 스트리트 브랜드 '오프-화이트' 창립자이자 지난 2018년부터 루이비통 남성복을 이끌던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는 지난 2021년 41세의 젊은 나이에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현재 루이비통 남성복은 후임 아티스틱 디렉터를 임명하지 않고 버질 아블로와 오랫동안 함께했던 디자인 스튜디오 팀의 집단적 컬렉션으로 버질 아블로가 남긴 유산을 계승하고 있다.
오프-화이트 메종은 지난 4월 버질 아블로의 오랜 공동 작업자이자 데이즈드(Dazed)의 편집장인 아이브라힘 카마라(Ibrahim Kamara)를 이미지 및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했다.
지난 시즌에는 그와 함께 작업한 크리에이티브 팀들이 버질 아블로의 히트작을 소개하는 컬렉션으로 위대한 창립자의 업적을 기리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해주목을 끌었다.
↑사진 = 2023 S/S 오프-화이트 컬렉션 피날레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된 카마라는 첫 번째 컬렉션을 위해 레이블과 동의어가 되기를 희망하는 시그니처 블루를 선택, 창립자의 유산과 코드를 강조하면서 상상력을 발휘했다.
가죽 슈트와 워크웨어, 니트 드레스와 점프 슈트 등 다양한 아이템에 걸쳐 복부 컷아웃이 반복적으로 사용되었고, 컴퓨터 내부를 연상시키는 사이보그 프린트의 재킷과 가죽 슈트 등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복잡한 스티치 디테일의 특대 데님 코트와 남성 슈트, 점프 슈트, 코발트 블루 컬러 시리즈물이 잇달아 선보여지며 버질 아블로의 유산을 계승하고 더 큰 도약을 위한 창의적, 파격적인 스타일 제안에 베팅했다.
2013년 밀라노에서 창업한 하이엔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 화이트'는 정해진 틀을 깬 신선한 디자인과 기발한 마케팅 기법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국내에서도 단단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LVMH은 지난 2021년 7월 뉴 가즈 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오프 화이트 지분 60%를 인수해 그룹으로 편입시켰다.
패션엔 권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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