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2-11-14 |
DGDC ‘의미’ 생산해 ‘의미’ 판다
리사이클 프로젝트 「더나누기」브랜드 런칭
대구경북디자인센터(DGDC, 원장 정용빈)가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리사이클 프로젝트로 「더나누기(thenanugi)」 브랜드를 런칭했다.
이 프로젝트는 DGDC가 추진하고 대구시와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공익사업으로 브랜드업체나 섬유업체에서 발생된 잉여원단을 기부받아 DGDC가 디자인적 가치를 입혀 제품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금 전액은 재기부된다.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더나누기」와 협약을 맺은 20개사로부터 원단 6만야드, 손수건 2만장을 기부받아 원단제작비 4억원 이상을 절감했고, 환경적으로 21만톤의 탄소 저감 효과와 1만여톤의 화학비료와 농약사용을 줄여 토양보존 효과까지 있었다. 또한 생산을 담당할 생산업체 4곳이 창업해 130명 인력양성과 110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했다.
DGDC는 업체로부터 기부받은 원단을 사용해 파우치, 숄더백, 소품 및 액세서리 등 현재 60여종이 넘는 디자인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지역 디자인관련 학교와 SADI 학생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창의적이며 실용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협약업체들로부터 디자인을 재능기부형태로 기부받아 보다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렇게 개발된 상품은 현재 전국 「코즈니」 8개 매장과 DGDC내 직영숍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온라인 굿네이버스의 ‘Give Store’와 신세계몰 등 주요 쇼핑몰에도 입점해 있는 상태.
최근에는 서울 목동에 위치한 ‘행복한백화점’에도 입점했으며, 브라질 해외바이어가 3포켓숄더백 등에 관심을 보여 1만개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뉴욕의 'MoMa Shop' 진출 위해 뉴욕 머테리얼 커넥션과도 오퍼시트를 주고받고 있는 등 다양한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DGDC의 정용빈 원장은 “이 프로젝트는 의미를 생산하고 의미를 판매한다”며 사업의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더나누기」 제품은 시장의 트렌드나 니즈보다는 위트와 의미를 강조하고 봉제의 디테일을 살려 제품을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DGDC는 「더나누기」 리사이클 프로젝트 확대를 위해 한국패션소재협회 회원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리사이클 소재 수급의 기반을 다졌다. 내년부터는 상품기획과 더불어 유통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박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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