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9-29 |
[리뷰] 패션과 환경! 2023 S/S 끌로에 컬렉션
파리 패션위크 4일째, 프랑스 럭셔리 끌로에는 환경에 대한 책임과 럭셔리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시대의 2023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리 패션위크 4일째인 지난 28일(현지시간) 끌로에(Chloé)는 2023 S/S 컬렉션에서 환경에 대한 책임과 럭셔리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시대로 관객들을 안내했다.
끌로에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는 패션계에서는 낯선 주제인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며 "미래에는 실험적인 핵융합로인 토카막(Tokamak)이 옷을 만드는데 필요한 대규모 전원이 될것이다"며 자신의 이념을 전면에 내세웠다.
따라서 이번 2023 S/S 끌로에 컬렉션에는 토카막(Tokamak)의 곡선형 실루엣과 산업적 디테일을 요소요소에 접목시키며 핵융합 에너지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린넨 테일러드 의복 위에 캐시미어 니트 가먼트를 레이어링하고 스터드와 원형 금속 구멍의 드레스와 코트, 반짝이는 가죽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측면 컷 아웃, 거대한 가죽 스팽글, 크로셰, 금속 액센트 등 컬렉션 전반에 걸쳐 동그라미가 등장했다.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우루과이 출신의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로 지난 2015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지속가능한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를 출시해 시대를 초월한 장인 정신을 강조하는 '본질주의(essentialist)' 라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끌로에를 소유한 리치몬트 그룹은 지난 2020년 12월, 가브리엘라 허스트(45)를 끌로에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 자유분방한 끌로에 걸의 여성성에 대한 하우스의 전통과 아이덴터티를 계승하고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럭셔리 브랜드의 비전과 목표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끌로에의 이번 컬렉션은 소재와 생산, 공급망 등 모든 방식에 환경 피해를 줄이고 친환경적인 정신을 강조한 총 37착장이 선보여졌다.
린넨, 실크, 울, 가죽 100% 추적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정확한 출처를 나타내는 QR 코드를 모든 카테고리에 삽입, 2025 년까지 디지털 ID를 구현할 방침이다.
어린시절 우루과이 목장에서 자란 디자이너는 가죽 제품은 유럽 환경 표준을 준수하는 무두질 공정을 갖춘 이탈리아의 가죽 공급업체와 연계해 지구환경 생태계를 복구할 수 있는 보존 철학에 주력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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