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2-09-29

[리뷰] 2년만의 귀환! 2023 S/S 드리스 반 노튼 컬렉션

에스닉 무드의 프린트와 색채, 레이어링으로 정평이 난 디자인 드리스 반 노튼이 블랙, 파스텔, 꽃무늬 프린트 3단계 스토리로 구성된 2023 S/S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리 패션위크 3일째, 지난 28일(현지시간) 벨기에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이 펜데믹 이후 2년만에 여성복 런웨이로 돌아왔다. 


에스닉 무드의 프린트와 색채, 레이어링으로 정평이 드리스 반 노튼은 지난 6월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남성성과 여성성이 혼재된 2023 S/S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인데 이어 연달아 2023 S/S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는 블랙에서 시작, 파스텔 색상을 거쳐 디테일과 테일러링을 강조한 꽃무늬 프린트로 폭발하는 3단계로 진화하는 스토리로 구성된 낙관주의 무대로 관객들을 초대했다. 


스티븐 리치(Steve Reich)의 80년대 미국 연속 음악처럼 합성된 퍼커션 비트로 시작해 블론디(Blondie)의 하트 오브 글래스(Heart of glass) 리믹스로 꽃을 피우는 패션쇼.


드리스 반 노튼의 런웨이 초반 무대는 아름답게 장식한 짧은 코트, 프린지 재킷, 프릴 탑, 보머 재킷 및 타이트한 미디 스커트와 같은 일련의 블랙룩으로 시작되었다.  


블랙룩은 추상적인 검은 진공으로 사람들에게 충격을 던져준 키예프 출신의 화가 카지미르 말레비치(Kazimir Malevich)의 1925년 그림 '블랙 스퀘어(Black Square, 검은 광장)'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후 중반부터 부드럽게 워싱된 색상의 프린지, 프릴, 플리츠가 장식된 티셔츠 드레스, 면 저지 티셔츠, 스커트 등이 등장했으며 블랙 섹션 모티프에 마크라메 오버셔츠와 주름 질감의 패브릭을 통해 신선한 요소를 추가했다.


후반 무대에서는 프린트의 대가 명성에 맞게 디자이너 고유의 고도로 숙련된 패턴과 색상, 마크라메, 구조적 디자인이 조화된 폭발적인 플라워 프린트물이 등장하며 낙관적인 에너지와 생명력이 분출했다.



한편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은 1958년 벨기에 출생의 디자이너로 양장점을 운영하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파리, 밀라노 등을 여행하며 자연스럽게 패션 감각을 키웠다.


18세에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에 입학, 본격적으로 패션 디자인 공부를 시작한 그는 졸업 후에는 부모님의 사업을 도우며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바이어로 활동하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업적 감각을 발휘하는 디자이너로 거듭났다.


1986년 자신의 이름 내건 브랜드를 런칭한 그는 벨기에 앤트워프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동양의 신비로움과 서양의 모던함이 어우러진 독특한 스타일의 컬렉션은 파리를 비롯한 유럽 패션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으며 1년 후 ‘앤트워프6’의 일원이 되어 백화점 및 바이어들의 많은 주문을 이끌었다.


↑사진 = 지난 6월 선보인 드리스 반 노튼 2023 S/S 남성복 컬렉션 피날레


전위적, 파격적, 에스닉 등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패턴과 색상을 현실로 재현시키는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탄 그는 1991년 첫 남성복 컬렉션에 이어 93년 여성복 컬렉션을 연이어 발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굳혔다.


매 쇼마다 완벽한 컨셉과 의상, 무대를 연출하는 드리스 반 노튼은 경계없는 쟝르의 혼합, 남성성과 여성성을 혼재시켜 표현하는 것을 즐기며 싫어하고 관심이 없었던 객체에서 영감을 영감을 찾아 매시즌 신선하면서도 인상 깊은 컬렉션을 제안하고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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