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9-26 |
[리뷰] 웨어러블한 럭셔리웨어, 2023 S/S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
2023 S/S 밀라노 패션위크 4일째,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가 미니멀하고 웨어러블한 럭셔리웨어 2023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3 S/S 밀라노 패션위크 4일째인 9월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가 미니멀하고 웨어러블한 럭셔리웨어 2023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밀라노에 위치한 파브리카 오르비아(Fabbrica Orobia)에서 개최된 보테가 베네타의 이번 컬렉션은 82세의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인 가에타노 페세(Gaetano Pesce)가 디자인한 독창적인 무대 세트에서 진행되었다.
소용돌이 치는 바닥과 패션쇼에 초대된 게스트를 위해 모두 다르게 디자인된 400개의 예술 작품같은 의자가 눈길을 끌었다.
다니엘 리(Daniel Lee)의 후임으로 지난 시즌 부임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레이지(Matthieu Blazy, 37)는 지난 2월 선보인 데뷔작 2022 F/W 컬렉션에 비해 옷과 캐릭터, 제작자와 착용자에 의한 탐구를 표현하며 한층 진화된 이탈리안 특유의 우아함과 장인정신을 더했다.
컬렉션은 데님, 플란넬, 면 티셔츠 등 미니멀하고 웨어러블한 아이템이 오프닝을 장식했으며 전설적인 모델 케이트 모스(Kate Moss)가 헐렁한 진과 플란넬 셔츠를 입고 등장해 스포트를 받았다.
퍼레이드가 진행될수록 테일러드 코트와 드레스는 실루엣을 볼륨감 있게 증폭시켰고, 딱딱해 보이는 가죽 조각은 몸을 감싸는 형태를 형성했다.
이번 패션쇼에는 한국 배우 유아인을 비롯, 배우 코디 스밋 맥피(Kodi Smit McPhee), 배우 커스틴 던스트(Kirsten Dunst)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유아인은 헤링본 패턴의 오버핏 재킷과 팬츠 셋업으로 구성된 스타일리시한 슈트룩으로 전세계 취재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 = 2023 S/S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 패션쇼에 참석한 배우 유아인
1984년생 파리 출신의 마티유 블레이지는 라프 시몬스 맨즈웨어를 시작으로 마르지엘라, 피비 파일로의 셀린느, 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을 거치며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보테가 베네타에서는 다니엘 리의 오른팔인 디자인 디렉터로 활약했다.
그는 “보테가 베네타는 본질적으로 실용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가죽 제품으로 시작한 브랜드인 만큼 특히 가방에 있어 일상생활의 움직임이나 이동을 고려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실용성이야말로 시대를 초월하는 패션 그 이상의 스타일이며 조용한 힘의 일부다”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컬렉션 역시 뉴트럴한 의상으로 시작되었으며 일회성이나 눈에 보여지는 화려한 볼거리보다 실용성을 강조한 뉴 보테가룩이 선보여졌다.
↑사진 = 2023 S/S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 피날레/ 마티유 블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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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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