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9-20 |
[리뷰] 우아한 해부학! 2023 S/S 크리스토퍼 케인 컬렉션
영국을 대표하는 젊은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이 2년 반의 공백기를 거쳐 기발하고 위트있는 우아한 해부학 2023 S/S 컬렉션으로 돌아왔다.
2022 F/W 런던 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 3일째 영국을 대표하는 젊은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Christopher Kane)이 2년 반의 공백기를 거쳐 기발하고 우아한 해부학적 컬렉션으로 돌아왔다.
지난 9월 8일(현지시간) 96세의 나이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Queen Elizabeth II)에 대한 국가적 애도와 함께 런던 패션위크는 경건한 분위기기로 진행되고 있다.
일부 디자이너는 여왕을 추모하는 상징적인 패턴과 모티브, 메시지가 담긴 특별한 의상을 무대에 올리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특별한 경의를 표했다.
크리스토퍼 케인은 전설적인 라운드하우스 콘서트장 캠든(Camden)으로 관객들을 초대했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기리는 1분간의 묵념으로 시작했다.
인체나 식물 등 생물학적 해부학에 대한 과학적 관심이 많은 크리스토퍼 케인은 이번 2023 S/S 컬렉션에서 여성의 몸을 해부학적으로 특징을 기발한 아이디어와 접목한 우아한 해부학적 드레싱으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레이스 트리밍 슬립 스커트, 브라렛 컷아웃 디자인의 이브닝 가운 등 란제리 모티프가 핵심 요소로 눈길을 끌었으며 손, 팔, 다리, 발의 근육질 그림으로 장식된 실크 드레스 등은 해부학적 구조에 코믹한 접근을 제공했다. 모자는 전통적인 간호사 모자의 구조를 취하고 신발의 날카로운 끝은 메스 또는 칼날과 같았다.
↑사진 = 2023 S/S 크리스토퍼 케인 컬렉션 피날레
1982년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크리스토퍼 케인은 세인트 센트럴 마틴스를 졸업했으며 지난 2015년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블을 런칭히고 그해 9월 첫 개인 컬렉션으로 선보여 엄청난 찬사와 함께 영국 패션업계 스타로 부상했다.
2007년~2009년 케인은 영국패션협회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거물급 신예로 부상했으며 기발한 신소재, 신선한 컬러 조합, 여성성과 남성성을 적절히 믹스한 실루엣과 디자인 시그너처룩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자리잡았다.
아이쇼킹한 컬러감과 여성적 디테일의 이질적인 조합 등 새롭고 혁신적인 방향을 탐구하는 도전가이자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은 예상치 못한 또는 불안정한 디테일의 사용은 탈일상적인 이미지의 완성으로 긴장감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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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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